CJ대한통운, 내년부터 주7일 배송…택배기사 주5일 근무

CJ대한통운, 내년부터 주7일 배송…택배기사 주5일 근무

기사승인 2024-08-20 10:34:46
O-NE 배송 이미지.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내년부터 주7일 배송시스템과 택배기사 주 5일 근무제를 도입한다.  

CJ대한통운은 내년부터 일요일과 공휴일을 포함해 주7일 택배를 받을 수 있는 배송서비스 ‘매일 오네(O-NE)’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와 함께 택배기사를 대상으로 수입 감소 없는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해 휴식권 확대도 함께 추진한다. 앞서 CJ대한통운과 대리점, 택배기사, 전국택배노동조합 등은 ‘매일 오네’ 서비스 안착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이커머스 및 택배산업의 경쟁이 격화되고 시장환경이 급박하게 변화하면서 위기 극복과 동반성장을 위해서는 서비스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데 택배 현장의 대리점과 택배기사, 노조도 인식을 함께 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자체 물류 시스템이 없어도 주 7일 판매와 배송이 가능해지며 CJ대한통운의 '매일 오네'와 풀필먼트 서비스를 결합할 경우 밤 12시 이전 주문 건은 다음 날 상품 배송이 가능하다.

택배기사들의 근무형태는 이틀 휴무를 보장하는 형태의 주5일 근무제로 단계적으로 전환된다. 사회적 합의에 따른 가이드라인인 주당 60시간 근무를 준수하는 가운데 실질적인 휴식일을 확대한다. 나아가 기존 배송구역은 보장하면서 탄력적인 운영시스템을 구축해 수입감소 없는 주5일 근무제가 안착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CJ대한통운은 성공적인 ‘매일 오네’ 시행을 위해 인프라와 시스템 구축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AI·빅데이터 역량을 기반으로 배송권역별 물량 예측 등 철저한 사전 시뮬레이션을 실시해 내년 초 주7일 배송시스템 가동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윤진 CJ대한통운 한국사업부문 대표는 “이번 택배서비스 혁신이 주7일 배송과 주5일 근무제를 통해 소비자와 택배산업 종사자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이커머스의 핵심 동반자로서 산업생태계 발전에 기여하는 택배산업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한나 기자
hanna7@kukinews.com
김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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