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 日서 전지훈련…“목표 의식 확실, 승리 갈망 있다”

페퍼, 日서 전지훈련…“목표 의식 확실, 승리 갈망 있다”

기사승인 2024-08-20 11:31:27
일본 전지훈련 연습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 페퍼저축은행 배구단

여자배구 막내 구단 페퍼저축은행이 창단 후 두 번째 전지훈련에 나섰다.

페퍼저축은행은 19일 오전 일본 가와사키시 타마가와 아레나에서 전지훈련 첫 일정을 시작했다. 타마가와 아레나는 페퍼저축은행이 2022년 자매결연을 맺은 NEC 레드 로켓츠의 훈련장이다.

광주에서 인천을 거쳐 일본 가와사키까지, 전날 10시간이 넘는 이동에 지칠 법도 했지만 선수들은 밝은 표정으로 진지하게 훈련에 임했다. 장소연 감독은 “선수들이 시차 적응도 안 됐다며 농담을 하면서도 훈련에 잘 따라오고 있다”며 만족감을 표하면서 “일본 배구는 전체적으로 기본기와 수비가 좋다. 보완점을 잘 확인할 수 있는 훈련이 됐으면”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 감독은 팀 분위기에 대해 “전체적으로 많이 밝아졌다. 선수들조차도 지금 여기서 좀 더 잘해야 한다는, 이기고자 하는 목표 의식이 확실하다. 승리에 대한 갈망이 있기에 분위기가 잘 조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첫날 오후에는 NEC, 가에쓰 대학교가 합류해 3파전 연습경기가 진행됐다. 페퍼저축은행은 일본 V프리미어리그 우승팀 NEC를 상대로 접전 끝에 2세트를 모두 내줬지만 가에쓰 대학교를 상대로는 한 세트를 따냈다. 

페퍼저축은행은 이번 연습경기를 통해 새로 합류한 선수들이 팀 적응을 빨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입장이다. 평가도 긍정적이다. 한다혜는 약점으로 꼽혔던 수비에 힘을 실어줬다. 아시안쿼터 1순위 장신 미들블로커 장위는 페퍼저축은행의 공격을 주도하며 자신이 팀에 꼭 필요한 선수임을 증명했다.

훈련 첫 일정을 무리 없이 소화한 페퍼저축은행 선수단은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두 시즌 연속 주장을 맡게 된 박정아는 “봄배구에 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고 매일매일 나아지려고 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페퍼저축은행은 20일 오전 웨이트 훈련 뒤 NEC와 재대결에 나선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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