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적인 생활을 해결하기 위해 소액 대출을 받고 싶어도 못 받는 도민들이 있어 최소한 생계유지를 위해 도민 긴급 생계비 지원제도를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20일 도청에서 실국본부장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정부의 소액생계비 대출제도에 11만명의 국민이 신청했다"며 "이자율이 15.9%임에도 불구하고 생계비 대출에 이만큼 몰리는 것을 보면 국민들의 생활이 한계에 다다른 것 같다"고 진단했다.
박 지사는 "최근 도정 현장을 다니며 간담회에서도 같은 이야기들이 들리고 100만원 소액대출을 받고 싶어도 금융기관에서 거절당하는 도민들도 있다"며 "중소기업 육성자금, 소상공인 육성자금과 같이 도민들의 기본적인 생계활동 영위를 위해 경남도가 도민 긴급 대출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현장점검에 대해 박 지사는 "갈사만조선산단, 대송산단 등 하동 쪽에도 충분히 성장잠재력이 크다"며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에서 하동을 따로 독립시켜 경제자유구역을 확대하고 인근 진주, 사천과 연계해 도시개발을 추진한다면 서부경남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폭염과 다가올 태풍 피해 최소화에 대해 "고수온 피해, 녹조 피해, 농작물 피해 등 폭염으로 여러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피해현황 파악과 동시에 분야별 대책을 철저히 세우고 현재 북상하고 있는 태풍 종다리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