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20일 오후 6시 태풍 ‘종다리’ 비상1단계 선제 가동

경상남도, 20일 오후 6시 태풍 ‘종다리’ 비상1단계 선제 가동

기사승인 2024-08-20 19:05:26

경상남도가 제9호 태풍 ‘종다리’ 발생으로 예보된 많은 양의 강수로 20일 오후 6시 비상1단계를 선제 가동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20일 오후 3시 기준 중심기압 998hPa, 최대풍속 19m/s의 세력으로 서귀포 남서쪽 약 120km 부근 해상에 있다.

기상청에서 발표한 태풍 예상경로는 경남을 지나지 않지만 태풍 전면에서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돼 20~21일 사이 30~80mm의 비가 오리라 예상되며 경남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10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20일 오전 10시, 도내 7개 시군(창원, 통영, 사천, 거제, 고성, 남해, 하동)에 호우 예비특보가 발표됐고 같은 날 밤(18~24시) 발효될 예정이다.

경남도는 재해취약시설, 인명피해 우려지역, 하천구역 등 피해가 예상되는 곳의 위험 요인을 사전에 차단했고 20일 오후 4시 행정부지사 주재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했고 도민의 안전을 위해 오후 6시부터 비상1단계 선제 가동을 결정했다.

특히 8월 대조기(8.20~23일) 동안 태풍 북상에 따른 해안가 저지대 침수 대비를 위해 배수펌프 가동을 준비하고 수방 자재를 전진 배치했고 해안가 산책로·해안도로 등에 대한 접근을 통제하는 등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했다.

도는 이번 태풍·호우에 대비해 지리산계곡, 하천변, 해안가 야영장 등을 지속적으로 예찰하고 빗물받이, 배수로 등 배수시설을 재점검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앞서 경상남도 소방본부도 20일 오후 2시 소방본부 작전회의실에서 제9호 태풍 ‘종다리’ 북상에 따른 긴급대응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고 소방안전대책을 점검했다. 

재난상황에 신속히 대처하기 위해 수방장비 517점, 수난구조장비 2052점 등을 사전점검하고 대형 재난 발생에 대비해 시군별 긴급구조통제단 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소방대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사고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소방서별 하천의 급류와 범람, 산사태, 대규모 공사장 등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과 재해 취약 시설에 대한 순찰을 강화한다.

또한 태풍과 동반한 집중호우에 대비해 대용량 배수펌프를 침수 우려 지역에 미리 배치해 침수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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