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인 넷플릭스 주가가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오는 12월에 공개될 예정인 오징어게임2 등 인기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넷플릭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45% 상승한 698.5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직전 최고가인 609.65달러를 경신한 기록이다. 넷플릭스 주가는 장중 711.33달러까지 치솟으며 역대 장중 최고치까지 넘어섰다.
이날 상승 마감으로 넷플릭스 주가는 6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시현했다. 시가총액은 2998억달러(약 400조원)로 증가했다. 올해 들어서만 약 900억달러(약 119조8000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넷플릭스의 연중 주가 상승 폭은 49.10%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를 크게 웃돌았다.
넷플릭스의 최근 주가 상승에는 오징어 게임2 등 인기 시리즈의 속편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넷플릭스가 좋은 콘텐츠에 따른 광고 유입 선순환으로 수익성이 계속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오징어 게임 2’, ‘웬즈데이’, ‘아우터뱅크스’, ‘해피 길모어 2’, ‘지니&조지아’ 등 드라마 시리즈와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 주간 프로그램 ‘RAW’를 비롯해 크리스마스에 중계하는 미국프로풋볼(NFL) 경기에 대한 광고 파트너십 거래를 확보했다.
투자회사 시노버스 트러스트의 전략가인 대니얼 모건은 “넷플릭스가 이 분야에서 정말 앞서 나가고 있으며, 투자자들은 그 일관성에 대한 보상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넷플릭스가 콘텐츠에 막대한 비용을 지출하고 부채를 늘릴 것이란 이야기가 있었지만, 이제 더는 그렇지 않다”며 “투자자들은 넷플릭스의 전략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