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의회, 제286회 임시회…‘완주·전주 통합절차 추진 반대 결의안’ 채택

완주군의회, 제286회 임시회…‘완주·전주 통합절차 추진 반대 결의안’ 채택

김재천 부의장, 종소기업 근로자 조식지원 ‘천원의 밥상’ 제안
성중기 의원,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충전시설 지상 이전 설치” 촉구
이주갑 의원, “완주군 노인회관 조속한 건립 예산 투입” 주문

기사승인 2024-08-23 15:24:46

전북 완주군의회(의장 유의식)가 23일 제286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개회하고 6일간 회기일정에 돌입했다.

이날 임시회에서는 완주군의회 통합반대특별위원회 서남용 위원장이 대표로 발의한 ‘완주·전주 통합절차 추진 반대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서남용 의원은 결의안을 통해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지난달 24일 지방시대위원회에 ‘완주⋅전주 통합건의서’를 전달하며 통합시에 대한 특례시 지정과 정부의 지원을 요청한데 대해 완주군민의 대다수 의견이 수렴되지 않은 것으로 통합 절차 추진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서 의원은 특히 “지난 1997년, 2009년, 2013년 통합 논란에도 여론조사와 주민투표에서 통합 반대가 주를 이뤘고, 이번에 제출된 ‘완주⋅전주 통합건의서’는 일부 찬성 단체에 의한 주민서명 통합건의로 군민의 공감대 형성이 부족한 상황에서 일방적으로 추진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완주군은 지난 14일 지방시대위원회를 방문해 완주군민 3만 2785명의 ‘완주⋅전주 통합 반대’ 서명부를 전달했다”며 “다수 지역민이 반대 의견을 피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통합 절차 추진은 갈등을 부추기고 지역 발전을 저해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재천 부의장은 이날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중소기업 근로자들을 위한 조식 지원 사업으로 ‘천원의 밥상’을 제안했다.

김 부의장은 “작업시간이 일반 직장보다 훨씬 빠른 중소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 대부분은 아침 식사를 제대로 못하고 출근하는 경우가 많다”며 “대학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는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완주군에서 ‘근로자 조식 지원 사업’으로 확대 추진할 것”을 요구했다. 

성중기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지하주자창 전기차 충전시설 지상 구축과 화재 안전시설 보강을 촉구했다. 

성 의원은 “현재 완주군의 전체 4만 9405가구 중 50%에 육박하는 2만 4572가구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고, 최근 전기차 화재로 인한 주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며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있는 전기차 충전시설을 지상에 구축하는데 필요한 추가 비용을 지원하고, 지상으로 옮기는데 어려움을 겪는 아파트에는 전기차 화재예방을 위한 안전장치 설치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주갑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조속한 완주군 노인회관 건립을 촉구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완주군 65세 이상 인구는 2만 4천여명으로 전체 인구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이 의원은 “전주시의 경우 약 65억원을, 군산시는 약 40억원을 들여 노인회관을 건립했고, 익산시는 내년 준공을 목표로 약 52억원을 노인회관 신축 예산으로 결정했다”며 “완주군도 노인회관 건립에 적극적으로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임시회에서는 윤리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비롯해 조례안(24건), 동의안(2건) 등 27개의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완주군의회 제286회 임시회 회의과정은 인터넷(완주군의회 홈페이지, 유튜브)과 모바일을 통해 생방송으로 볼 수 있다.

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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