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K, ‘여우 돌풍’ 잠재우고 2라운드로…BNK, 플레이오프 탈락 [LCK]

DK, ‘여우 돌풍’ 잠재우고 2라운드로…BNK, 플레이오프 탈락 [LCK]

DK, 세트스코어 3-1 승리
‘쇼메이커’ 허수, 4129일만 ‘미드 나서스’ 꺼내
BNK, 3세트 49분 장기전 끝 승리했지만 4세트 완패 당해

기사승인 2024-08-23 20:33:14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한 디플러스 기아 선수단. LCK 

디플러스 기아가 BNK 피어엑스를 잡고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23일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CK 서머’ 플레이오프 1라운드 BNK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정규 리그 3위를 차지한 디플러스 기아는 첫 상대로 BNK를 골랐다. 이날 경기 전까지 LCK 통산 BNK전 21승5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점했던 디플러스 기아는 또 승리하면서 천적 관계를 입증했다. 반면 BNK는 이번에도 디플러스 기아를 넘지 못하며 플레이오프 탈락 고배를 마셨다.

1세트 디플러스 기아가 밴픽부터 ‘미드 나서스’로 승부수를 뒀다. LCK 기준, 4129일 만의 등장이었다. 미드 나서스의 힘이 초반부터 나왔다. 4분 ‘쇼메이커’ 허수는 아군 정글에 깊게 들어온 ‘랩터’ 전어진을 잡고 ‘퍼스트 블러드’를 올렸다. 디플러스 기아는 미드·바텀 주도권을 중심으로 스노우볼을 굴렸다. 

여기서 디플러스 기아가 한타 대승을 거둬 승기를 굳혔다. 20분 드래곤 앞에서, 상대 진영 한 가운데로 렐과 럼블, 스몰더가 궁극기를 퍼부었다. BNK는 이렇다 할 저항을 하지 못했다. 디플러스 기아가 압도적인 한타력을 발휘하며 경기를 매듭지었다.

일격을 맞은 BNK는 2세트 스노우볼 조합을 구성해 6유충을 획득하는 등 골드를 우선으로 경기 운영을 펼쳤다. 반대로 디플러스 기아는 드래곤 3스택을 쌓으며 후반을 도모했다. 

4129일 만의 미드 나서스를 꺼낸 ‘쇼메이커’ 허수. LCK

웅크리던 디플러스 기아는 24분 드래곤 전투에서 기지개를 켰다. 허수가 트리플킬을 올리면서 전장을 휘저었다. ‘에이스(5인 제거)’를 띄운 디플러스 기아는 드래곤 영혼을 완성했다. BNK는 최선을 다해 반격했으나 이미 승세가 기운 상황에서 큰 의미 없었다. 바론 버프를 두른 디플러스 기아는 30분 진격해 경기를 끝냈다.

3세트 BNK가 2세트와 마찬가지로 6유충을 획득하면서 디플러스 기아를 전방위로 압박했다. 하지만 너무 신을 낸 걸까. 바텀 2차 포탑 앞에서 ‘모함’ 정재훈이 환상적인 이니시로 상대를 묶었다. 렐 궁극기 위로 스몰더와 제리, 릴리아 필살기가 더해졌다. 상대 4인을 끊은 디플러스 기아는 20분 갓 나온 내셔 남작을 처치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BNK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9분 긴 사거리를 활용해 최용혁을 밀어내고 시야를 장악했다. 이를 바탕으로 두 번째 바론을 획득했다. 일격을 맞은 디플러스 기아는 37분 상단에서 직스를 제외한 상대를 싹 쓸었다. 탑 억제기를 밈과 동시에 내셔 남작 버프를 챙겼다. 다만 BNK는 직스의 라인 클리어 능력을 앞세워 벼랑 끝에서 살아났다.

40분을 넘겨 장기전으로 흐른 경기, BNK가 바론을 얻자 디플러스 기아가 장로 드래곤 버프를 손에 쥐었다. 양 팀은 49분 BNK 넥서스 앞에서 운명의 한타를 펼쳤다. 여기서 BNK의 방패가 디플러스 기아의 창을 막았다. 상대 노림수를 흘린 BNK는 그대로 ‘에이스’를 띄워 첫 세트 승을 기록했다.

길었던 3세트와 달리 4세트 승부는 초반에 갈렸다. 11분 유충을 둔 전투에서 디플러스 기아가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미스 포춘과 릴리아가 환상적인 연계를 선보이며 BNK를 눌렀다.

기세를 탄 디플러스 기아는 14분 바텀 교전에서도 대승을 챙겼다. 럼블을 픽한 ‘킹겐’ 황성훈이 1대3 구도에서 더블킬을 작렬했다. 급해진 BNK는 변수를 만들고자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으나 모두 막혔다. 바론을 먹은 디플러스 기아는 23분 BNK 진영에 침투해 매치 승을 완성했다. 세트스코어 3-1 승리를 거둔 디플러스 기아가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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