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민 여름 무더위에도 어려운 이웃은 챙겨야지요

김해시민 여름 무더위에도 어려운 이웃은 챙겨야지요

기사승인 2024-08-24 11:09:40

김해지역에는 여름 무더위 속에서도 어려운 이웃을 챙기고 보살펴야 한다며 초등생까지 나서 기부하는 따뜻한 선행 행렬이 줄을 잇고 있다.

김해 우암초교 장현성(4학견) 장서희(3학년) 남매는 부모가 준 용돈을 모아 10kg 쌀 200포대(500만원 상당)를 구매했다. 남내는 이 쌀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지난 21일 김해시복지재단 구산사회복지관에 전달했다.

남매는 그동안 받은 용돈을 평소 사고 싶었거나 갖고 싶었던 물건을 사는 대신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통 크게 기부한 것이다.

초등생이 어른들도 쉽게 할 수 없는 나눔문화를 직접 실천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다.

남내가 기부한 쌀은 김해시복지재단 급식소 6개소에 보내 지역주민들을 위해 사용한다.

구산사회복지관 측은 "이들 남매가 열심히 모은 용돈을 개인을 위해서가 아닌 지역사회와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나누겠다는 마음이 참으로 기특하다. 두 남매의 나눔문화 실천 선행이 앞으로 지역사회로 더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해 온세상요양병원 노인 600명 여름나기 무료급식행사

지난 22일에는 김해 온세상요양병원(대청동 소재) 정규한 이사장이 무더위와 싸우는 어른들의 여름 극복에 작은 보탬이라도 주고자 김해서부노인복지관을 이용하는 어른 600명에게 무료급식비 명목으로 300만원의 후원금을 냈다. 후원금은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노인복지관 무료급식 행사는 폭염에 지쳐있는 어른들의 건강한 여름나기와 심신 활력을 증진하고자 준비한 것이다.


온세상요양병원도 이날 병원 자체적으로 직접 준비한 소고기 국밥과 제철 과일 등 영양 만점 특식을 어른들에게 대접했다.

정규환 이사장은 "요양병원을 운영하며 받은 어른들의 사랑과 관심을 작은 나눔으로라도 보답할 수 있는 기회여서 참 다행이다. 이번 무료급식 나눔이 폭염에 지친 어른들에게 작은 위로와 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해서부노인복지관 측은 앞으로도 지역 어른들의 건강 증진과 건전한 여가 선용을 위한 나눔문화를 대거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김해농업기술센터 올해 생산한 보리와 보리차 김해자원봉사센터에 기부

김해시농업기술센터는 조만강 생태체육공원 일원에 조성한 청보리밭에서 수확한 보리와 이 보리로 가공한 보리차를 지난 22일 김해시자원봉사센터에 전달했다.

전달한 보리는 식이섬유와 칼슘이 풍부한 겉보리 품종으로 1000kg(1kg씩 소분)에 이른다. 보리차는 시 농업기술센터에서 직접 위탁 제조한 보리차 200세트(1세트, 티백형태 20개들이 묶음)다.


김해시자원봉사센터는 올해 새로 생산한 보리와 보리차를 취약계층 중심으로 나눠줄 계획이다.

조만강 청보리밭은 2020년부터 시민의 힐링과 휴양, 아름다운 경관을 조성하고자 3만㎡ 규모로 조성했다.

올해는 김해방문의 해를 맞아 '제1회 조만강 추억의 허수아비 청보리축제'를 지난 5월에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김해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비록 보리와 보리차 양은 많지 않지만 어렵고 힘든 취약계층에 조금이나마 보탬을 주고자 준비했다. 내년에는 조만강 추억의 청보리밭을 중심으로 재미와 힐링이 더해진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
박석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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