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폭행’ 고영욱, 유튜브 영원히 못한다

‘미성년자 성폭행’ 고영욱, 유튜브 영원히 못한다

기사승인 2024-08-27 10:34:11
2015년 7월10일 서울남부교도소에서 만기 출소한 고영욱의 당시 모습. 사진=박효상 기자

미성년자를 성폭행해 실형을 산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이 유튜브로 재기를 모색하다 활동 길이 막혔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는 최근 고영욱이 개설한 ‘GO! 영욱’ 채널을 폐쇄했다. 자체 마련한 크리에이터 책임 가이드라인인 ‘유튜브 플랫폼 밖에서 커뮤니티에 해 끼치는 행동 금지’에 따른 조처다. 이에 따라 고영욱은 앞으로도 유튜브에 채널을 개설하거나 운영할 수 없다.

앞서 고영욱은 지난 5일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부끄러운 삶을 살았다”며 “집에서 넋두리하며 형편없이 늙고 있는 것 같아 무기력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두서없이 유튜브를 시작해 본다”고 알렸다. 하지만 이후 비난 여론이 빗발쳤다. 미성년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그가 버젓이 활동하는 게 옳냐는 비판도 나왔다. 지난 20일에는 고영욱이 유튜브에서 활동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국민 청원도 나왔다.

고영욱이 재기를 시도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4년 전에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복귀를 타진했다. 하지만 성범죄자의 계정 생성 및 운영을 금지하는 내부 정책에 따라 계정이 강제 폐쇄됐다. 

고영욱은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미성년자 3명을 자신의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해 징역 2년6개월을 선고받고 2015년 만기 출소했다. 교도소 복역을 마친 후에도 성범죄자 위치 추적용 전자발찌를 3년 동안 착용했다. 전자발찌 착용은 2018년 7월, 성범죄자 신상정보 공개는 2020년 7월 종료됐다.

김예슬 기자
yeye@kukinews.com
김예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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