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28일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체코 원전 수주를 둘러싼 지식재산권 소송 분쟁과 관련해 굳건한 한미동맹 기조 아래서 협의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현재 소송, 분쟁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웨스팅하우스가 기존 주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체코 발주 사 쪽에서도 유선협상자 선정 과정에서 이미 이런 내용들을 알고 있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체코 당국의 요청이 있을 경우 우리 입장을 상세히 설명하고, 체코 측과 긴밀히 소통하고 공조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웨스팅하우스는 한수원이 체코에 수출하려는 한국형 원전이 자사 기술을 침해했다며 한수원의 체코 원전 수출을 막아달라는 취지의 소송 등을 이어가고 있다. 또 체코 반독점사무소에 한수원이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데 항의 진정을 제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