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전제의 T1은 강했다…DK 꺾고 경주행 [LCK]

다전제의 T1은 강했다…DK 꺾고 경주행 [LCK]

세트스코어 3-1 승리
한화생명과 결승 진출전…7시즌 연속 결승행 도전

기사승인 2024-09-01 18:22:10
결승 진출전에 오른 T1 선수단. LCK

T1이 디플러스 기아를 꺾고 경주행 막차에 탑승했다.

T1은 1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CK 서머’ 플레이오프 3라운드 패자조 디플러스 기아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T1은 오는 7일 경주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와 결승 진출전을 치르게 됐다. 디플러스 기아전 7연승에 성공하며 천적 관계를 입증했다. 반면 디플러스 기아는 T1전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다. 

1세트 디플러스 기아가 초반 이득을 모조리 챙겼다. 첫 유충 교전에서 ‘오너’ 문현준과 ‘구마유시’ 이민형을 잘랐다. 첫 포탑 골드도 얻은 디플러스 기아는 14분 4대0, 일방적인 킬 교환에 성공했다.

25분 바론 버프를 획득한 디플러스 기아는 순식간에 미드·바텀 억제기를 부수고 골드 차를 8000 이상으로 벌렸다. 이어 두 번째 바론 타이밍 때 직스를 바텀에 파견하는 절묘한 백도어 전략으로 경기를 매듭지었다.

일격을 맞은 T1이 1세트와 달리 2세트 주도권을 잡았다. ‘제우스’ 최우제의 카밀을 살려 ‘킹겐’ 황성훈의 갱플랭크를 잘랐다. 2용 스택을 일방적으로 쌓는 등 오브젝트 컨트롤도 성공했다. 디플러스 기아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17분께 긴 전투에서 4대2 킬 교환에 성공했다.

시리즈 내내 좋은 활약을 보인 ‘제우스’ 최우제. LCK

T1은 카밀을 앞세워 계속된 난전에서 승리했다. 22분 상대 3인을 자른 T1은 승부를 굳히기 위해 바론 버스트를 시도했다. 이때 ‘루시드’ 최용혁이 점멸을 활용해 바론 스틸에 성공했다. 진영이 망가진 T1은 한타에서도 패퇴했다.

일진일퇴 공방에서 한발 앞선 T1이 한순간에 경기를 끝냈다. 27분 디플러스 기아가 T1 바텀 듀오를 끊고 경기를 끝내고자 했다. T1은 방어와 동시에 부활한 직스를 텔레포트로 올려 디플러스 기아를 포위했다. 이민형은 스킬을 퍼부으며 체력 압박을 넣었고, 최우제가 침투해 쿼드라킬을 올렸다. 그대로 진격한 T1이 2세트를 가져왔다.

기세를 탄 T1은 3세트 초반도 장악했다. 공격적인 움직임으로 황성훈을 집요하게 노렸다. T1은 이 과정에서 ‘페이커’ 이상혁의 코르키와 최우제의 요네를 잘 키웠다. 디플러스 기아는 ‘쇼메이커’ 허수의 르블랑을 중심으로 반격했으나 19분 한타 대패를 당하며 승기를 내줬다. 이후에도 안정적인 운영을 보인 T1은 3세트까지 따내 매치포인트를 선점했다.

T1은 4세트 처음부터 디플러스 기아를 눌렀다. ‘오너’ 문현준이 바텀 갱킹으로 득점을 올렸다. T1은 곧바로 열린 유충 한타에서도 3킬을 챙겼다. 문현준과 최우제가 좋은 연계를 선보이며 황성훈과 최용혁을 제거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변수를 만들고자 더 적극적으로 임했으나 오히려 T1 전략에 휘말리면서 연전연패했다. 

T1은 23분 탑에서 황성훈과 허수를 동시에 잘랐고, 바론 버프를 손에 쉬었다. T1은 28분 ‘에이스(5인 제거)’를 띄우며 경기를 끝냈다. 매치 승을 완성한 T1이 경주행을 확정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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