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마유시’ 이민형 “선수들과 믿음 중요했다…2세트 역전승하면서 생겨” [LCK]

‘구마유시’ 이민형 “선수들과 믿음 중요했다…2세트 역전승하면서 생겨” [LCK]

기사승인 2024-09-01 19:09:31
1일 ‘구마유시’ 이민형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김정균 감독. 사진=김영건 기자

‘구마유시’ 이민형이 디플러스 기아와 경기를 하면서 팀원들과 믿음이 다시금 생겼다고 밝혔다.

T1은 1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4 LCK 서머’ 플레이오프 3라운드 패자조 디플러스 기아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T1은 오는 7일 경주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와 결승 진출전을 치르게 됐다. 디플러스 기아전 7연승에 성공하며 천적 관계를 입증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정균 감독은 “그 어느 때보다 경주행 티켓을 따고 싶었다. 1세트 패배했으나 이후에 선수들과 스태프가 잘 수정해줬다. 너무 행복하다”고 기뻐했다. 이민형은 “경주 큰 경기장에서 수많은 팬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저번 한화생명e스포츠전에서 0-3 패배를 했다. 다시 돌아보면 그렇게 큰 격차가 난 것 같지 않다. 잘 보완한다면 다른 경기력이 나올 거라 생각하고 있었다”고 확신했다.

반등에 대해 이민형은 “혼자 마음속으로 생각한 건데, 팀원들의 자신감과 서로 간에 믿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번 경기 2세트 역전승을 하면서 다시 (믿음이) 생겨났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구체적인 2세트 승리 요인으로 이민형은 “상대가 넥서스를 깰 수 있는 각이 아닌데 깊게 들어왔다. 상대를 쫓아가면서 죽였다. 직스, 카밀이라 끝낼 각도 보였다”고 돌아봤다.

이민형은 이날 경기로 LCK 바텀 역대 8번째로 1500킬을 달성했다. 그는 “생각보다 빨리 달성한 것 같다. 역사에 내 이름이 올라갈 수 있다는 게 감회가 새롭다. 기쁜 일”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 감독은 “진심으로 축하한다. 이제 겨우 1500킬 왔다 생각한다. 3000킬, 6000킬까지 멋지게 잘 해줬으면”이라고 축하 메시지를 건넸다.

T1은 오는 7일 경주에서 한화생명과 결승 진출전을 치른다. 김 감독은 “운영, 밴픽 다시 정비하겠다. 지면 정말 끝이다. 후회 없을 정도로 준비하고, 그날 경기에 다 보여주겠다. 이번에는 저번처럼 절대 그렇게 질 것 같지 않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민형 역시 “중요한 건 자신감과 기세다. 이긴다는 각오로 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다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한화생명전 이기면 롤드컵 직행이라, 시간을 많이 벌 수 있다. 또 한화생명을 이기고 결승에 가고 싶다. 그 부분만 생각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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