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재건축 본격화…도곡개포한신 ‘아크로’‧개포주공 5단지 ‘써밋’ 탈바꿈 

서울 강남 재건축 본격화…도곡개포한신 ‘아크로’‧개포주공 5단지 ‘써밋’ 탈바꿈 

기사승인 2024-09-02 10:24:25
‘도곡개포한신 재건축 사업’ 단지 투시도. DL이앤씨 

서울 강남권 주요 재건축 아파트의 시공사 선정이 완료됐다. 

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강남구 도곡동 ‘도곡개포한신 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지난달 31일 열린 총회에서 DL이앤씨를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 아파트는 지난 1985년 준공된 620가구 규모의 단지로 재건축을 통해 지하 3층∼지상 35층 7개동, 816가구로 지어질 예정이다. 총공사비는 약 4292억원이다. 

조합은 지난 3월 3.3㎡당 920만원의 공사비를 제시하며 1차 입찰 공고를 올렸지만 응찰 업체가 없어 유찰됐다. 이후 지난 5월 2차 입찰에 DL이앤씨와 두산건설이 참여하며 경쟁 입찰이 성사됐다. 두산건설은 3.3㎡당 885만원 수준의 공사비를, DL이앤씨는 3.3㎡당 918만원 수준의 공사비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DL이앤씨는 도곡개포한신 단지명으로 ‘아크로 도곡’을 제안했다. 하이엔드 브랜드 아크로의 독창적이고 독보적인 주거 가치로 조합원의 호응을 끌어냈다. DL이앤씨는 클래식 커튼월룩과 필라스터 콜로네이드 외관 디자인을 강남 최초로 적용할 계획이다. 

DL이앤씨 관계자는 “DL이앤씨의 진심을 믿고 선택해주신 도곡개포한신 조합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차별화한 설계와 상품을 바탕으로 강남을 대표하는 하이엔드 주거 명작을 완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 단지 조감도. 대우건설

같은 날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 조합도 총회를 열고 대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조합은 지난 3월과 7월 실시된 1, 2차 입찰에 대우건설이 단독 입찰해 유찰됨에 따라 대우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뒤 총회를 열어 시공사로 최종 선정했다.

개포주공5단지는 1983년 준공된 940가구 규모로 재건축을 통해 지하 4층∼지상 35층 14개동, 1279가구 규모의 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3.3㎡당 공사비는 840만원, 총공사비는 약 6970억원 규모다. 대우건설은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인 ‘써밋’을 적용할 계획이다. 

개포주공5단지는 시공사 선정에 앞서 조합원들의 반대로 진통이 이어졌다. 그러나 대우건설이 조합원 이익 극대화를 위한 방안을 제시하며 조합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총력을 가했다. 대우건설은 자체 신용공여를 통 추가 이주비 6000억원 조달, 조합원 분단금을 입주 시 100% 납부, 환급금 조기 선지급 등을 통해 조합원의 자금부담을 덜었다. 또, 변동 없는 확정 공사비와 분양수입금 내 기성불 지급 방식을 제안하는 등 조합원에게 유리한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조합원의 부담은 낮추고, 이익은 극대화시키기 위한 대우건설의 진심을 담아 최고의 특화설계와 압도적인 사업조건을 제안했다”며 “가장 신속하고 안정적인 사업진행을 추진해 개포주공5단지를 강남 최정상의 랜드마크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유정 기자
youjung@kukinews.com
조유정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