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트리/리꼼, 비치발리볼 후원…신지은·시은미 “AG 도전”

라임트리/리꼼, 비치발리볼 후원…신지은·시은미 “AG 도전”

라임트리/리꼼코스메틱, 비치발리볼 선수단 스폰서십 계약 체결
신지은·시은미 선수, 아시안게임 비치발리볼 종목 출전 목표로 매진

기사승인 2024-09-02 11:03:56
라임트리/리꼼코스메틱 비치발리볼 스폰서쉽 체결. 왼쪽부터 김성우 팀큐브 에이전시 대표, 신지은·시은미 선수, 신승현 리꼼코스메틱 대표. 라임트리

‘비인기 종목’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다니는 대한민국 비치발리볼 선수단에 신승현 리꼼코스메틱/라임트리 대표이사가 과감한 지원을 결정했다.

리꼼코스메틱은 2일 경기도 수원 광교 본사 사무실에서 지난달 28일 비치발리볼 선수 신지은 선수와 시은미 선수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주목을 받는 신지은 선수는 “비치발리볼 선수로서 해외에서 비건 화장품으로 인기가 있는 회사 모델로 지원 받는 것은 매우 흥분되는 일”이라며 상기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함께하는 파트너 시은미 또한 오래전부터 미녀 세터로 불리는 여자프로배구 선수 중 하나였다. 시은미 선수는 ”지은이에게 비치발리볼 파트너로서 함께하자는 제안을 받고 신중한 고민 끝에 결정한 일이다. 다만, 비치발리볼의 현실을 너무나 잘 알기에 두려움도 있었다. 하지만 이번 후원을 통해 정말 큰 힘을 얻었다. 여자라면 누구나 꿈에 그리는 화장품 모델이 아닌가. 우리의 뜨거운 열정에 투자하신 대표님의 취지에 너무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한국 비치발리볼은 대표팀이 되어도 마땅한 전용 훈련장조차 없는 ‘비인기 종목’의 대명사다. 어려운 현실 속에서 비치발리볼 선수로서 열정을 가져온 신지은 선수가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출전해 주목을 받으면서 여러 후원과 방송 출연 등으로 대한민국 비치발리볼의 현실과 재미를 함께 알려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경기를 뛸 파트너조차 구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생계조차 꾸리기 어려운 현실과 제대로 된 훈련 한 번 하기 어려운 현실이 발목을 잡기 때문이다. 힘든 상황을 모두 알고 있었음에도, 시은미 선수가 과감한 도전과 열정으로 함께 했다. 두 선수는 지난 4월 필리핀 누발리 대회와 8월23일에 열린 대만 타오위엔 대회에 출전하며 경기 감각과 실전 경험을 쌓고 있다.

이 또한 여러 후원사의 지원과 관심으로 가능했다. 특히 이번 대만 대회는 리꼼코스메틱의 후원 덕분에 가능했다. 두 선수는 “훈련장도 제대로 없어 잠실 한강 공원에서 훈련을 했다. 가끔은 너무 서럽기도 했다. 비치발리볼 선수로서 계속되는 세계 여러 대회에 한 번이라도 더 나가고 싶었다. 우리가 무엇이 부족한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면 대회 참가가 필수다. 연습 상대 팀조차 찾기 힘든 현실에서 이번 대회 참가는 큰 의미가 있었다. 특히 아시아권에서도 우리가 부족하긴 하지만 우리 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해서라도 꼭 참여하고 싶은 대회였다. 스폰서십 계약을 하기도 전에 지원부터 해주셨다. 정말 너무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번 스폰서십 후원을 통해 여러 대회에 참가할 기반을 마련하고, 아직 아시안게임 국가대표팀 발탁 전이기는 하지만 이를 위한 준비를 해나갈 수 있는 동력을 얻었다.  

신승현 리꼼코스메틱 대표는 “젊은 선수들의 안타까운 현실을 우리 직원으로부터 들었고 두 번 생각하지 않았다. 젊음의 열정을 높이 평가하고 싶었다. 나 또한 열정 하나로 여기까지 왔다. 이러한 어려운 현실속에서도 자신의 꿈을 위한 열정으로 도전하는 젊음과 진정한 아름다움을 가진 선수들에게 과감한 투자를 하고 싶었다“면서 “경기 결과가 아닌 뜨거운 열정과 도전에 박수를 보내며 지원을 통해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다”는 마음을 전했다. 

신지은·시은미 비치발리볼 팀을 운영·관리하고 있는 김성우 팀 큐브 에이전시 대표는 “프로배구 그늘에 가려져 언제나 안타까운 마음이었던 우리 선수들에게 큰 관심을 가져주시는 여러분들과 이번 스폰서십을 체결해준 리꼼코스메틱에 큰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항상 부족한 자원이지만 최대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번 스폰서십을 통해 큰 동력을 얻게 됐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함께 성장해 나가는 과정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비치발리볼 팀은 약 2년 남은 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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