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린 도의원, “전북 동부권 응급의료 취약지 닥터헬기 추가 배치” 촉구

이정린 도의원, “전북 동부권 응급의료 취약지 닥터헬기 추가 배치” 촉구

“전북·전남·경남 연합 ‘제5차 응급의료 기본계획’에 닥터헬기 추가 배치 반영” 제안

기사승인 2024-09-03 17:28:25
이정린 전북도의원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동부권 응급의료 취역지에 신속한 응급환자 처치를 위한 닥터헬기 추가 배치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정린 도의원(남원1)은 3일 열린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제413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응급의료 취약지인 전북 동부권, 지리산권 산간지역에 닥터헬기 추가 배치를 촉구했다. 

이 의원은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9개 의료취약지(고창, 남원, 무주, 부안, 순창, 임실, 장수, 정읍, 진안)의 현황을 언급하며, 지역 간 응급의료 불균형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 의원은 특히 “2022년 기준 전북 동부권 남원, 무주, 장수지역 95% 이상의 인구가 ‘권역응급의료센터’에 60분 내 접근이 불가능한 실정”이라며 닥터헬기 추가 배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전북은 2016년에 국내 여섯 번째로 닥터헬기를 도입해 현재 익산 원광대학교병원에 배치됐지만, 닥터헬기 운항 범위는 거점 의료기관을 기준으로 100km 반경으로, 익산 기지에서 남원 동부권까지 출동하는데 약 25분이 소요돼 15분 내 출동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 의원은 “정부는 ‘제4차 응급의료 기본계획’에 따라 2025년까지 닥터헬기를 4대 추가 배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지만, 이 계획에 따라도 전북 동부권 산악지대는 여전히 응급의료 사각지대로 남을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북과 전남, 경남이 연합해 ‘제5차 응급의료 기본계획’에 전북 동부권, 지리산권 산간지역에 닥터헬기 추가 배치를 반영하도록 합동추진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생명이 달린 문제인 만큼 국가적인 책임과 개선책 마련에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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