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민의 종’ 시청서 다시 울린다

‘천안시민의 종’ 시청서 다시 울린다

10일 시민의 날 맞아 봉서홀 종각 준공식
태조 왕건 천안신도시 탄생시킨 날 타종

기사승인 2024-09-04 11:15:45
천안시청 '천안시민의 종' 종각 조감도. 천안시

천안시는 오는 10일 시청 봉서홀 앞에서 ‘천안시민의 종’ 종각 준공식을 연다.

 바로 이날이 고려 태조 왕건이 930년 천안도독부 설치한 음력 8월 8일이다. 시는 지난해부터 천안의 역사성을 살려, 천안시민의 날을 추석 일주일 전인 음력 8월 8일로 바꿔 시행하고 있다. 왕건은 천안도독부를 발판으로 후삼국 통일의 위업을 이뤘다.

 이날의 천안시민의 종 준공식은 시민의 안녕과 화합,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기원하는 상징물인 천안시민의 종이 7년 만에 다시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는 뜻깊은 행사다.

 시민의 종은 2005년 옛 천안시청(현 동남구청)에 처음 건립되어 삼일절과 광복절, 시민의 날 등 주요 행사에서 큰 역할을 해왔지만 2017년 동남구청사 개발사업으로 철거됐다. 

 시는 2020년 천안시민 1644명을 대상으로 천안시민의 종 재설치 및 설치 장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6.4%인 1092명이 재설치에 대해 찬성했다. 이에 시는 재설치 장소를 현 천안시청 봉서홀 앞으로 결정하고 종각 건립 작업을 추진했다. 

 종각은 청렴과 정직의 상징인 백색을 주조색으로 이미지를 시각화하고, 시민의 목소리를 늘 새겨듣고 건강한 시정 운영을 모색하는 시의 의지를 담아 황금비적 안정감을 주는 피라미드 모티브와 반구형 지붕 형태로 디자인됐다.

 이날 행사는 준공식을 시작으로 천안시민의 날 기념식(천안시민의 상 시상), 타종식, 천안시민의 노래를 제창 순으로 진행된다. 

 박상돈 시장은 “천안시민의 종이 앞으로도 천안시민의 단결과 번영을 상징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시는 앞으로도 시 발전과 시민들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한필 기자
chohp11@kukinews.com
조한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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