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서비, 오유진 격침…혼돈의 여자바둑리그 후반기

최서비, 오유진 격침…혼돈의 여자바둑리그 후반기

‘전반기 꼴찌’ 서울 부광약품, 전반기 선두 부안에 2-1 승리
여자 랭킹 29위 신예 최서비, 여자 3위 오유진 꺾고 결승타

기사승인 2024-09-06 07:00:03
권효진(왼쪽) 서울 부광약품 감독은 “리그 초반 선수들에게 너무 부담을 줬던 것 같다. 잘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오른쪽은 결승점의 주인공 최서비. 한국기원

여자 랭킹 29위의 신예 최서비가 여자 3위 오유진을 격침했다. 전반기 꼴찌였던 서울 부광약품은 2연승 신바람을 탔고, 전반기 선두 부안 붉은노을은 후반 라운드 시작부터 덜미를 잡혔다.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5일 오후 8시에 시작된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8라운드 1경기에서 서울 부광약품이 부안 붉은노을에 2-1로 승리했다. 서울 부광약품은 2지명 최서비가 상대 주장 오유진을 꺾는 수훈에 힘입어 신승을 거뒀다. 

선두였던 부안 붉은노을은 주장 오유진이 충격의 패배를 당하면서 순위도 3위까지 주저앉았다. 2지명 박소율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부안은 3지명 강다정과 4지명 유주현의 반등이 절실하다. 이날 경기에선 4지명 유주현이 출격했으나 서울 부광약품 주장 김채영에게 완패했다.

6일 속행하는 8라운드 2경기는 여수세계섬박람회(감독 이현욱)과 평택 브레인시티(감독 안형준) 대결이다.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는 8개 팀이 3판 다승제 14라운드 더블리그(총 56경기·168대국)로 순위를 가리고, 상위 4개 팀이 스텝래더 방식으로 진행하는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우승 팀을 결정한다.

우승상금은 5500만원, 준우승상금은 3500만원이며, 3위 2500만원, 4위 1500만원이다. 상금과 별도로 승자 130만원, 패자 4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시간누적(피셔) 방식으로 장고는 각자 40분에 매수 추가시간 20초, 속기는 각자 10분에 매수 추가시간 20초를 준다.

최서비(왼쪽)가 오유진을 꺾고 팀 승리를 견인했다. 한국기원

여자바둑리그 순위표. 한국기원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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