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복덩이’ 스미레 7승1패…브레인시티 ‘단독 선두’ [바둑]

평택 ‘복덩이’ 스미레 7승1패…브레인시티 ‘단독 선두’ [바둑]

평택 브레인시티, 주장 스미레 7승1패 맹활약으로 단독 1위 등극
‘전술 부재’ 여수, 주장 김은지 8연승 행진에도 팀은 4승4패 5위

기사승인 2024-09-07 11:07:46
평택 브레인시티 ‘복덩이’ 2009년생 주장 스미레 3단(왼쪽)이 팀 승리를 이끌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한국기원

리그 최강을 노리는 한·일 최고 선수를 보유한 두 팀의 운명이 대조를 이뤘다. 지난 3월 일본에서 건너와 한국기원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는 스미레 3단을 주장으로 영입한 평택이 6승2패, 단독 선두로 치고 나선 반면 최정 9단과 치열한 한국 여자 랭킹 1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김은지 9단이 8전 전승으로 맹활약하고 있는 여수는 4승4패, 5위로 내려앉았다.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6일 오후 8시부터 열린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8라운드 2경기에서 평택 브레인시티가 여수세계섬박람회에 2-1로 승리했다. 평택 브레인시티는 3지명 고미소가 여수 주장 김은지에 패했지만, 2지명 김주아가 여수 4지명 이나경을 제압한 데 이어 주장 스미레가 여수 2지명 조혜연을 격파하면서 짜릿한 2-1 승리를 만들어냈다.

강적 김은지 9단을 상대로 3지명 고미소 카드를 꺼내고, 상대 2지명 조혜연에 주장 스미레, 상대 4지명을 2지명 김주아로 제압한 안형준 평택 감독의 오더가 돋보였다. 반면 여수는 주장 김은지가 8연승을 질주하고 있음에도 후속타가 없어 팀이 중하위권에 머무는 결과가 이어지고 있다.

평택 검토실. 왼쪽부터 2지명 김주아, 안형준 감독, 안성준 코치. 신생팀 평택 브레인시티를 이끄는 안형준 감독과 안성준 코치는 형제 프로기사다. 여자바둑리그 첫 출전임에도 8라운드 현재 6승2패, 단독 선두인 평택은 강력한 중국 용병(리샤오시)도 보유하고 있어 이번 시즌 우승후보로 거론된다. 한국기원

여수 검토실. 이현욱 감독(가운데)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주장 김은지 9단이 연전연승하고 있음에도 팀은 좀체 반등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기원

7일 속행하는 8라운드 3경기는 포항 포스코퓨처엠(감독 이정원)과 H2 DREAM 삼척(감독 이다혜)의 대결이다.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는 8개 팀이 3판 다승제 14라운드 더블리그(총 56경기·168대국)로 순위를 가리고, 상위 4개 팀이 스텝래더 방식으로 진행하는 포스트시즌을 통해 최종 우승 팀을 결정한다.

우승상금은 5500만원, 준우승상금은 3500만원이며, 3위 2500만원, 4위 1500만원이다. 상금과 별도로 승자 130만원, 패자 40만원의 대국료가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시간누적(피셔) 방식으로 장고는 각자 40분에 매수 추가시간 20초, 속기는 각자 10분에 매수 추가시간 20초를 준다.

2024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
이영재 기자
youngjae@kukinews.com
이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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