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이 미용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한다.
동화약품은 미용 의료기기 전문 기업 하이로닉의 주식을 양수하기로 결정했다고 9일 밝혔다. 양수 규모는 1600억원이며 미래에셋벤처투자PE 등이 함께 투자할 계획이다.
동화약품은 지난 6일 계약 체결 이후 실사를 통해 12월 중 거래를 종료할 예정이다. 거래가 끝나면 동화약품은 하이로닉 지분 57.8%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된다.
하이로닉은 고강도 집속 초음파(HIFU), 고주파(RF) 기반의 피부미용 의료기기를 개발, 제조, 판매하는 기업이다. 병원용, 개인용 의료미용 기기 등 글로벌 수준의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337억원, 영업이익 52억원, 당기순이익 8억원을 기록했다.
미용 의료기기 산업은 관련 기술의 발달로 피부 리프팅, 타이트닝, 지방 감소 등 성형수술 역할을 대체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하고 있으며, 향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산업이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세계 피부미용의료기기 시장 규모는 2024년 178억달러(한화 약 25조원)에서 2030년 1457억달러(약 202조원)로 커질 전망이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미용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해 신성장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용 의료기기 시장의 높은 성장성을 바탕으로, 기존 의료기기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