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2차 대선 TV토론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세 번째 토론은 없을 것”이라고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6월 조 바이든 대통령과 첫 번째 대선 토론을 했으며, 지난 10일에는 해리스 부통령과 두 번째 대선 토론을 진행했다. 세 번째 토론은 해리스 부통령과의 2차 토론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여론조사에서는 내가 민주당의 급진 좌파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와의 토론에서 이긴 것으로 분명하게 나타났다"며 토론에서 자신이 승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프로 권투선수가 경기에서 지면 그의 입에서 처음 나오는 소리는 ‘리매치’”라면서 “그녀는 (토론이 끝나자마자) 즉시 2차 토론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녀와 타락한 조 바이든은 수백만 명의 범죄자와 정신적으로 이상한 사람들을 미국으로 쏟아지게 했으며 조사와 검사를 하지도 않았고 인플레이션이 중산층을 파산시키면서 우리나라를 파괴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모든 사람은 해리스와 바이든이 초래한 다른 문제를 포함해서 이 상황을 알고 있다"면서 "이 사안은 조 바이든과 첫 토론 및 해리스와 두 번째 토론에서 상세하게 논의됐으며 세 번째 토론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ABC 토론에 더해 폭스뉴스, NBC 등이 주관하는 토론도 9월에 두 차례 진행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해리스 부통령은 ABC 토론 상황을 보고 10월에 한차례 더 토론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지난 10일 토론이 끝나자마자 추가 토론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