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쉼터 역할 충실했던 공공도서관...7월 8월 이용자 '급증'

무더위 쉼터 역할 충실했던 공공도서관...7월 8월 이용자 '급증'

-야간(18:00~22:00)에 증가 폭 두드러져… 7~8월 월평균 야간 대출도서 수, 이용자 수 지난 6월 대비 각각 31, 32퍼센트(%)로 대폭 증가

기사승인 2024-09-18 07:47:03
한때 은행이 한여름 쉼터 역할을 했었던 때가 있다. 영화관, 백화점도 그렇고 시원한 박물관 등 각종 전시장은 잠시나마 무더위를 식힐 수 있는 곳이다.

부산도서관 자료사진.부산시

그런데 올해 여름이 덥긴 더웠나보다 폭염 장기화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올여름, 부산의 공공도서관이 시민이 즐겨 찾는 무더위 쉼터로서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부산도서관에 따르면 지난 7월과 8월 부산도서관을 비롯한 51개 공공도서관의 월평균 대출도서·이용자 수가 지난 6월과 비교해 각각 12%, 15% 증가했다.

도서관을 찾은 사람이 많으니 자연스럽게 대출건수도 늘었다. 지난 7~8월 부산도서관을 비롯한 51개 공공도서관의 월평균 대출도서 수는 75만6천931권, 이용자 수는 22만5천99명이다. 

이를 지난 6월 대출도서 수 67만5천979권, 이용자 수 19만5천392명과 비교하면 각각 12%, 15퍼센트% 증가했다.

작은도서관 이미지.쿠키뉴스DB

도서관 관계자들은 이번 이용 증가가 올해 여름 가장 많은 열대야 일수를 기록할 정도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 것과 방학과 직장인 휴가철이 겹친 상황에서 도서관이 좋은 피서지로서 충분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용시간을 살펴볼때 야간시간대 이용이 증가한 것은 공공도서관이 시민에게 한여름 밤 무더 위에 쾌적하고 시원한 독서환경을 제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역의 공공도서관들은 다가오는 '독서의 계절'을 맞아 9월에는 작가초청강연, 인문 특강, 체험 특강 및 공연, 책 추천(북 큐레이션) 전시 등 책과 관련된 다양한 이벤트들을 마련하고 있다.
최광수 기자
anggi4@kukinews.com
최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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