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50호 홈런공 경매 나왔다…최소 입찰가 6억7000만원

오타니 50호 홈런공 경매 나왔다…최소 입찰가 6억7000만원

기사승인 2024-09-27 05:23:26
오타니 쇼헤이. 사진=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최초로 한 시즌 50홈런-50도루 대기록을 달성한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50번째 홈런공이 경매 시장에 나왔다.

27일 다국적 스포츠매체 ESPN은 "오타니가 친 50번째 홈런공이 경매 업체인 골딘에 위탁됐다"며 "경매는 현지시간 27일에 시작한다"고 전날 보도했다.

이 공의 최소 입찰가는 50만 달러(약 6억7,000만원)이고, 450만 달러(60억원)를 제시하면 경쟁 없이 구매가 가능하다.

오타니는 지난 20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홈런 3개와 도루 2개를 포함한 6타수 6안타 10타점 4득점의  활약을 펼치며 MLB 최초 한 시즌 50홈런-50도루 기록을 완성했다.

당시 오타니는 1회 더블스틸로 3루를 훔쳐 도루 50개를 먼저 채운 뒤 49번째 홈런과 50번째, 51번째 홈런을 차례대로 날렸다.

7회에 나온 50번째 홈런은 공이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관중석에 있던 한 남성이 테이블 밑에 떨어진 공을 잡았으며 곧 구단 관계자들의 안내를 받아 관중석 밖으로 나갔다.

ESPN은 "다저스 구단은 공을 돌려받기 위해 사례금 30만 달러(4억원)를 제안했으나 해당 관중은 이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골딘의 최고경영자인 켄 골딘은 “이 관중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연락해 왔다”면서 “우리가 보안 요원과 함께 마이애미로 날아가 그를 만나고 왔다”고 말했다. 

기네스북 홈페이지에 따르면, 역대 경매에서 가장 비싸게 팔린 홈런공은 1998년 마크 맥과이어가 친 시즌 70호 홈런공으로, 1999년 1월 유명 만화가인 토드 맥팔레인이 수수료를 포함해 305만4,000달러(40억8,000만원)에 구매했다.

아메리칸리그 역대 최다 홈런 기록을 올린 2022년 에런 저지(뉴욕 양키스)의 시즌 62호 홈런공은 경매에서 150만 달러(20억원)에 낙찰됐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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