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겨울철 고강도 ‘가축전염병 특별방역대책’ 추진

경북도, 겨울철 고강도 ‘가축전염병 특별방역대책’ 추진

내년 2월까지 5개월간 ‘재난형 가축질병 방역상황실’ 운영

기사승인 2024-10-02 10:27:44
쿠키뉴스 D/B.

경북도는 재난형 가축질병 발생 위험시기인 겨울철에 대비해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가축질병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련 기관·단체 등과 가축전염병 방역에 적극 대응한다고 1일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겨울철에도 철새이동경로(유럽↔시베리아↔우리나라)에 있는 프랑스 등 유럽과 주변 국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국내 유입이 그 어느때 보다 높은 상황이다. 

이에 경북도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방역을 위해 철새로 부터 ▲바이러스 차단 ▲농장 유입 차단 ▲농장 간 전파 차단 등 3중 차단방역 체계에 들어갔다. 

우선 철새도래지에 축산차량․사람 출입을 통제하고, 주변 도로 등을 매일 집중 소독해 철새로부터의 바이러스 전파를 차단한다. 

통제 구간은 경산 금호강 2개소, 경주 형산강 2개소, 구미 해평과 지산샛강 등 3개 시군 6개소다.

또 위험축종인 산란계 10만 수 이상 농장(54호)과 산란계 밀집단지 내 농장(4개소 31호)은 전담관을 지정하고 2단계 점검 등 특별관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점방역관리지구(7개 지역) 내 고위험농가에 대해서는 주3회 전화예찰(방역본부), 분기별 점검, 매일 소독 등 집중관리에 돌입한다.

중점방역관리지구는 경주시 천북면 1개리, 강동면 3개리, 안강읍 3개리 등이다.

아울러 농장 간 전파를 차단하기 위해 농장 검사 주기를 단축하고, 축산 관련 사람·차량 등의 이동을 제한하는 조치를 강화할 예정이다. 

양돈농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올해 1월 15일 영덕에서 처음 발생한데 이어 지난 8월 12일 영천을 마지막으로 추가 발생은 없었다.

다만, 야생멧돼지에서의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지속적으로 검출되고, 가을철 이후 야생멧돼지의 번식기 개체수 증가 및 활동량 증가에 따른 이동 확대로 양돈농가 전파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이에 경북도는 강화된 방역시설을 적극 활용해 검사를 강화하는 등 차단에  만전을 기한다. 

구제역도 중국 등 주변국의 지속적 발생과 해외 교류의 증가로 인해 구제역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위험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10월 중으로 하반기 소․염소 백신 일제접종을 추진하고 구제역 확산의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꼽히는 가축분뇨는 특별방역 기간 동안 경북․대구 외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이 전면 금지할 방침이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이번 특별방역기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FMD) 등 재난형 가축질병 차단방역을 위한 강도 높은 방역 조치가 추진될 것”이라며 “농가의 자율방역과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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