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를 앞두고 시민들의 관심은 후보들이 내놓은 정책 공약으로 쏠리고 있다. 이에 쿠키뉴스는 이번 선거에 나선 후보들의 공약을 점검했다. 이번 선거에 단독 출마한 최보선 후보의 주요 공약을 정리했다. 진보 진영으로 구분되는 최 후보와 정근식 후보 간 단일화는 이뤄지지 않았다.
선관위에 따르면 최 후보는 ‘서울교육 혁신 대전환’을 최우선 공약으로 세웠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공약 1. 서울교육 혁신 대전환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하고, 교육의 정치적 도구화를 떠나 학생 교육만을 위한 혁신 대전환을 완수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공존 동행 혁신대전환 정신을 구현하고 보수·진보를 아우르는 교육계획 수립 △소통과 통합을 통한 공공선 추구 △기초과학교육 강화 대책 △인공지능(AI) 기반 에듀테크 시스템 구축 △기초학력 미달자 해소 △취약계층 지원대책 △학생복지 및 교권 보호대책 △교원 잡무 경감 대책 △인사 혁신 대책 등을 포함한 종합추진계획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공약 2. 교육 관련 일자리 신규 창출 및 시민 고용 유지
1만3400여개 신규 교육 관련 일자리, 8만여개 일자리 고용 유지 및 안정화를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초등 돌봄 교실을 매년 1개 학년씩 추가하고, 장애인 의무고용 비율을 준수한다. 86% 삭감된 문화교실 강사료도 원상 회복하고 조리 종사원을 17% 증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초등학교 1학년 1교실 2교사제로 인력을 확충하고, 등교 도우미 등 노인 인력 활용을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2개 회사에서 독점하고 있는 학생 교복을 서울시 봉제조합(4800여개 업체)에서 저렴하게 직 구입, 완전 무상 지원하고 공제조합원 고용 안정화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공약 3. 교육 취약 계층 지원 기금 1조원 조성
개천에서 용이 나올 수 있는 기반 조성과 긴급 경제적 약자 등 취약계층 지원 기금 1조원을 조성해 유치원 입학부터 대학까지 교육을 책임진다. 집행기관은 서울학교안전공제회를 확대 개편하거나 별도 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공약 4. 학교 5대 위험 시설물 개보수
3조원의 예산을 투입해 안전한 학습공간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교실 외벽 가연성 드라이비트, 석멱 텍스, 내진보강 등 위험시설을 개·보수하고 학교 시설관리 문제점을 개선할 방침이다.
공약 5. 학교 급식 개혁
임기 내 친환경 농산물 공급 80%를 달성하고 지난 2016년부터 폐기된 유해성 잔류농약, 중금속 검사를 부활한다는 목표다. 친환경 TF를 구성해 내년부터 급식재료 사전 검사, 조리실 현대화 및 조리사 증원, GMO 농산물 추방, K종자 생산 농산물 확대 보급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