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김건희는 정권실세, 명태균은 비선실세”…쌍끌이 특검 예고

박찬대 “김건희는 정권실세, 명태균은 비선실세”…쌍끌이 특검 예고

“뛰는 천공 위에 나는 명태균…용산 대통령실은 침묵 일관”
“김건희 특검·상설특검 동시 추진…김건희 게이트 진실 밝힐 것”

기사승인 2024-10-08 10:09:25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5월 2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해병대원 특검법 수용 촉구’ 범야권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박효상 기자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요즘 김건희는 정권 실세, 명태균은 비선 실세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며 “김건희 여사의 국정농단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기존 특검과 상설 특검을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뛰는 천공 위에 나는 명태균인가”라며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는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의 자택을 수시로 방문하며 정치적 조언을 했다는 둥, 인수위 때는 김 여사가 전화로 인수위 참여를 제안했지만 본인이 거절했다는 둥 자신의 위세를 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용산 대통령실은 켕기는 것이 있는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사실이라면 천공을 능가하는 비선 실세 아닌가”라고 질타했다. 

또 “2022년 김영선 전 의원의 재보선 공천이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에게 무상으로 여론조사를 제공한 대가였다는 증언도 나왔다”며 “여론조사 비용 3억6000만원 대신 김 전 의원의 공천을 대신 받았다는 의혹이 사실이라면 매우 충격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혹이 사실이라면) 현직 대통령 부부가 공천 장사를 했다는 것이다. 명씨가 윤 대통령에게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했다면 정치자금법 위반”이라며 “철저한 수사로 진실을 밝혀내야 할 중대 사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은 김건희 국정농단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기존 특검과 함께 상설 특검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국감장에서 관련 증인들이 줄행랑치고 국민의힘이 아무리 분탕질을 쳐도 결코 진실을 덮을 수 없다”며 “어제 특검 추천 방식 국회규칙 개정안을 발의했고, 오늘 상설 특검이 수사해야 할 특검 수사 요구안을 발의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비선 실세가 판치는 나라는 정상이 아니다. 우리가 이미 겪어봤고 그 결말이 어땠는지도 잘 알고 있다. 반드시 비정상을 바로 잡겠다”며 “민주당은 끝장 국감과 쌍끌이 특검으로 구린내가 진동하는 김건희 게이트의 진실을 숨김없이 밝혀내겠다”고 덧붙였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권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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