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키워요!”…경북도, ‘K보듬 6000’ 1호점 개소

“함께 키워요!”…경북도, ‘K보듬 6000’ 1호점 개소

아침 7시 30분~밤 12시까지 온종일 완전 돌봄 서비스 제공
올해 7개 시·군 53호점 개소, 내년부터 22개 시·군으로 확산

기사승인 2024-10-08 17:37:55
이철우 지사가 온종일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K보듬 6000’1호점에서 아이들과 함께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저출생 극복 핵심 정책인 아이 돌봄의 온종일 서비스 제공을 위해 마련한 ‘K보듬 6000’이 8일 1호점 개소와 함께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경북도는 저출생과 전쟁 승리를 위한 해법으로 ‘공동체 회복’을 들고나왔다. 저출생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족의 해체, 공동체의 붕괴를 막아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공동체 회복을 위한 대표 슬로건은 ‘함께 키워요’로써, 공동체가 아이를 함께 돌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 대표 브랜드이자 모델이 ‘K보듬 6000’이다.

K보듬은 경북(Gyeongbuk-do)에서 만든 돌봄 모델을 대한민국(Korea)으로 확산시킨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며, 6000은 1년 365일 24시간 아이를 보호하고 감싼다는 ‘육아천국’의 축약어다.

이날 문을 연 ‘경산 K보듬 6000’ 1호점은 하양우미린에코포레아파트 1층에 설치해 영유아와 보호자 이용에 대한 편의성을 높였다. 

이 곳에는 영유아 돌봄 시설인 시립하양에코어린이집, 초등 돌봄 시설인 에코포레마을돌봄터, 공동육아 나눔터, 독서와 휴식을 위한 에듀센터, 재능 나눔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는 체육관, 어린이 안전 놀이터가 함께 들어섰다.

예전 온마을이 함께 아이를 돌보던 문화를 현대 아파트 거주에 맞게 새롭게 재구성한 시설이다. 

운영은 오전 7시 30분부터 밤 24시까지 무료로 운영되며 자격 갖춘 전문가가 영유아와 초등학생을 돌봐주고 놀아준다.

또 부모, 조부모, 경로당 어르신들이 육아 도움을 주고 자율방범대, 의용소방대는 센터 주변 안전 순찰, 자원봉사자는 재능 나눔 특화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아울러 5년 이상 돌봄 경력자를 교사로 채용하고 원어민 교사를 상시 배치해 체육, 과학 등 특색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먹거리로는 친환경 과일 간식과 초등학생 대상 방학 중 점심도 제공된다. 

이밖에 비상 알림, 구조 버튼이 설치돼 긴급상황에 빠른 대처가 가능하고 아이 안심길도 조성돼 안전한 도보 이동을 지원하며, 수요맞춤형 돌봄 버스가 시설~학교~학원 간 이동도 돕는다.

경북도는 올해 포항, 안동, 구미, 경산, 예천, 김천, 성주 등 7개 시군에 53곳을 개소한 후 내년에는 전 시군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저출생과 전쟁에서 이기는 방법은 우리 사회 공동체 회복으로 아이 키우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모의 부담을 공동체가 덜어주고 함께 행복하게 아이를 키우는 것이 핵심”이라며 “우리 아이들이 온종일 시간 구애 없이 무료로 양질의 돌봄 서비스를 제공받는 K보듬 6000은 경북에서 쏘아 올린 저출생 극복 완전 돌봄 모델로 대한민국 대표 돌봄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현장에 잘 구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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