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 전국 최초 농촌형 자율주행버스 달린다...20분 간격 읍내 6.7km

하동군, 전국 최초 농촌형 자율주행버스 달린다...20분 간격 읍내 6.7km

기사승인 2024-10-15 16:18:10
15일부터 하동군민들은 농어촌 자율주행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남 하동군은 지난 14일 하동터미널 주차장에서 자율주행버스 시승식을 열고, 전국 최초로 농촌 지역에서 읍내순환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시범 운행한다.

하동군은 인구 감소와 함께 지역 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대중교통 운행이 축소되고 주민 생활 여건이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었다. 

지난 3월 대대적인 버스 노선 개편을 단행하고 시외버스와의 연계를 통해 이용객들의 불편을 개선했으며, 올 7월부터 시행한 농어촌 100원 버스는 이용객이 30% 이상 증가하는 효과를 발휘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자율주행 버스 도입 또한 그 연장선이다. 하동읍 주민들은 병원, 시장, 관공서 등을 방문하기 위해 긴 거리를 이동해야 했다. 이에 교통수단이 부족한 농촌 지역에서 자율주행 버스는 필수적인 교통수단이 됐다. 

지난해 6월 하동군이 전국 농촌 지역 최초로 자율주행버스 시범지구로 지정돼 큰 기대와 함께 언론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군은 지난 1년여간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의 컨설팅을 받으며 총 20억 4300만원의 사업비로 차고지와 승강장, 스마트폴, 안전시설 등을 구축하고 농촌 지역에 맞는 짐칸을 겸비한 자율주행차 제작을 통해 시범지구 운행을 차근차근 준비해 왔다.

이번 시승식에는 하승철 군수를 비롯해 경남도 교통정책과장, 오토노모스 에이투지 대표 등 40여 명이 참석해 관내 주요 노선을 20분간 순환하며 국내 자율주행 기술을 직접 체험했다.

자율주행 버스는 20분 간격으로 하동 읍내 6.7km 주요 구간을 순환하며 운행될 예정이며, 운행코스는 '하동터미널-화산마을-연화마을입구-교통쉼터(시장)-하동읍행복지센터-하동노인장애인복지회관-문화예술회관-도서관-광평입구-하동군청-터미널'이다.

자율주행 버스는 저렴한 비용으로 주민들이 자유롭게 읍내를 이동할 수 있게 해주며, 주민 이동권 보장과 대중교통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동군은 자율주행 버스 운행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의 현장 점검을 완료했다. 또한, 현행법에 따라 안전요원이 탑승해 비상시 수동 조작이 가능하며, 읍내 주요 13개 구간에 설치된 스마트폴과 안전시설을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 및 안전 안내방송이 제공된다. 

자율주행 버스는 교통법규를 엄격히 준수하며 운행되기 때문에 안전성에 대한 우려는 낮은 편이다. 자율주행 버스 도입으로 농어촌 100원 버스와 시외버스터미널 및 기차역 간의 연계가 강화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대중교통 취약 지역 주민들의 교통 편의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승철 군수는 "자율주행 버스가 하동군의 교통 환경을 혁신해 주민들에게 더 나은 생활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자율주행 버스 도입은 농촌 지역의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다. 하동군은 이를 통해 대중교통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지역 주민들의 생활 편의성을 높일 방침이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진주시, 숲속의 진주 산석정원 조성 공로 손현호 석공 '명예시민증' 수여

진주시는 15일 시청 기업인의 방에서 지난 2019년부터 산석정원 조성에 힘쓴 손현호 석공에게 진주시 명예시민증을 수여했다.

손현호 석공은 돌을 이용한 자연환경에 친숙한 공법을 사용해 평택, 의령, 김해 등 전국 주요 명소에 있는 돌담길을 조성했으며, 2019년부터 현재까지 진주시산림조합에 재직하면서 예술적 감각과 전문적 기술을 바탕으로 돌무더기가 많은 월아산의 특징을 활용한 산석정원 조성을 통해 산사태 등 재해를 예방하고 방문객들에게 아름다운 경관을 제공했다.

특히 월아산 숲속의 진주 내 ‘달빛정원’은 우리나라의 돌담길과 서양 암석정원(rock garden)의 요소를 융합한 산석정원으로, 손현호 석공의 숙련된 기술이 반영돼 월아산의 산석이 경이롭게 쌓아 올려진 풍경과 함께 야간 경관조명이 조화롭게 어울리면서 진주시의 대표적인 야간 명소로 불리고 있다.

조규일 시장은 "월아산 숲속의 진주가 우리 지역을 넘어 전국적인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애써주신 손현호 석공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더 많은 사람들이 숲속의 진주를 찾아 산석정원에서 힐링할 수 있도록 잘 관리하고 가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사천시, 65세 이상 인플루엔자(독감)·코로나19 무료 동시 예방접종 

경남 사천시는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독감)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무료로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안전한 접종을 위해 75세 이상(10월 11일부터), 70-74세(10월 15일부터), 65-69세(10월 18일부터) 등 연령대별로 순차적으로 접종을 시작한다.

그리고, 코로나19 예방접종은 65세 어르신뿐 아니라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및 감염 취약시설 입원·입소자도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특히,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대상자를 확대한다. 사천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14-64세 기초생활수급자, 국가유공자(본인), 장애인도 10월 28일부터 보건소에서 무료로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무료 예방접종은 지정된 동네 병·의원에서 받을 수 있으며, 접종 가능 의료기관은 사천시보건소 및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천시보건소는 오는 28일부터 접종을 실시하며, 접종 기관 방문 시에는 대상자 확인을 위한 신분증과 관련 증빙서류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정희숙 보건소장은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는 여전히 고위험군에게 위험한 질병으로, 매년 유행하는 바이러스가 달라지므로 적기에 새로운 백신을 접종해야 한다"며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 인플루엔자-코로나19 백신을 동시에 접종받을 것을 권장드린다"고 말했다.

사천=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남해군, 2025년 고향사랑 방문의 해 사전홍보 이벤트 실시

경남 남해군은 '2025 고향사랑 방문의 해(가칭)' 사전홍보를 위한 특별 웹페이지를 운영함과 동시에 오는 27일까지 2주간 유튜브 구독이벤트를 실시한다.

남해군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고향사랑 방문의 해' 추진을 통해 향우들을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개최하고,론 많은 관광객들에게 '국민고향 남해'라는 이미지를 전달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사전 홍보 이벤트는 '2025년 남해군 고향사랑 방문의 해, 남해군TV(남해군 유튜브 채널)에서 보고싶은 영상은?'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고향사랑 방문의 해를 소개하는 웹페이지를 통해 남해군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고, 남해군 홍보대사가 소개하는 2025년 방문의 해 영상에 댓글을 달면 참여가 가능하다. 또 네이버, 카카오톡, 유튜브 등 다양한 매체의 배너나 광고를 통해서도 접근가능하다.

구독 및 댓글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경품이 지급될 예정이며, 해당 영상을 통해 취합된 댓글은 관광객의 발길을 끌 수 있는 다양한 유튜브 콘텐츠 제작 에 활용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고향사랑 방문의 해 사전홍보 이벤트를 통해 방문의 해 관심도를 보다 효율적으로 높이고 관광객의 실질적인 수요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웹페이지는 이벤트 기간 종료 후에도 열람이 가능하니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남해=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강연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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