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부산 시민사회 운동의 대모 이정이 부산겨레하나 상임대표의 별세 소식에 애도를 표했다. 그러면서 10·16 재보궐 선거에 막판 표심을 호소했다.
이 대표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산 시민사회운동의 대모, 故 이정이 어머니의 명복을 빈다”며 “평생을 민주화와 인권, 한반도 평화를 위해 애써오신 어머님이 계셨기에 우리의 민주주의가 이만큼 전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너진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일, 저와 민주당에 맡겨달라”며 “그곳에서 편히 쉬셨으면 한다”고 부산 금정 재보궐 선거 투표를 독려했다.
고(故) 이 상임 대표는 지난 14일 외출 중 갑자기 쓰러졌고, 뇌출혈과 지병이 겹쳐 끝내 일어나지 못했다.
그는 1989년 동의대 5·3 사건에 아들이 연루된 것을 계기로 부산 민가협 회장 등을 맡으며 부산지역 인권 대모, 시민사회 운동의 어머니로 불렸다. 민주주의 민족통일 부산연합 상임의장으로 하야리아 부지 반환에 큰 역할을 하는 등 부산 민주주의·인권 운동에 헌신해오기도 했다.
부산 시민사회단체는 송기인 신부, 이홍정 자주통일 평화연대 상임대표 의장, 조성우 겨레하나 이사장을 공동위원장으로 한 장례위원회를 구성해 민주통일장으로 장례를 치른다. 빈소는 동아대병원 장례식장 VIP실에 차려졌으며, 오는 18일 오전 8시 발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