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부터 미식까지 넓혔다…메리어트 본보이 멤버십 “돈으로 살 수 없는 경험”

골프부터 미식까지 넓혔다…메리어트 본보이 멤버십 “돈으로 살 수 없는 경험”

“메리어트 본보이 멤버십으로 특별한 경험 선사”

기사승인 2024-10-17 19:14:28
황인영 메리어트 한국·필리핀·베트남 담당 마케팅 상무가 17일 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심하연 기자

“메리어트 본보이 모먼츠를 통해 돈으로 살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하겠습니다.”

호텔 멤버십이 숙박·식음료를 넘어 스포츠, 공연 등 콘텐츠로 확대되고 있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날은 17일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CC에서 간담회를 열고 메리어트 본보이 멤버십 강화 전략을 발표했다. 

메리어트 본보이는 메리어트 무료 멤버십 프로그램이다. 메리어트 호텔 브랜드에서 숙박 시 1달러당 10포인트가 적립된다. 적립한 포인트는 무료 숙박이나 룸 업그레이드, 다이닝, 스파에 활용하거나 ‘메리어트 본보이 모먼츠’ 프로그램 비딩(입찰)에 쓸 수 있다.

본보이 모먼츠는 ‘돈으로 살수없는 경험을 선사한다’는 슬로건 아래 운영하고 있다. 미식,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라이프스타일 등 네 가지 카테고리로 운영된다. 올해는 스포츠에 힘을 주며 골프 관련 프로그램에 집중했다. 

황인영 메리어트 한국·필리핀·베트남 담당 마케팅 상무는 “현재 메리어트 본보이는 2억1000만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2분기 기준 메리어트 계열 호텔의 전체 예약 중 65%는 멤버십 회원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이어 “팬데믹 이후로 메리어트 본보이의 활성 사용자가 100% 증가하기도 했다”며 “코로나 전보다 멤버십 회원들이 메리어트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하고 멤버십 포인트를 쌓는 경우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황 상무는 “앞으로도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다양한 본보이 모먼츠 프로그램을 강화해 나나갈 것”이라며 “골프 프로그램이 반응이 좋다면 베트남이나 필리핀 등 해외에서도 비슷한 기획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17일부터 20일까지 경기 파주시 서원밸리CC에서 펼쳐지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4’의 메리어트 본보이 부스. 사진=심하연 기자 

메리어트가 체험형 이벤트 등 멤버십 혜택을 확대하는 이유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결제를 유도하고, 충성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다. 실제로 최근 호텔업계는 멤버십 강화에 힘쓰고 있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호텔 통합 유료멤버십인 ‘클럽조선 VIP’ 를 회원 중심 혜택으로 재구성했고, 파르나스호텔은 고객별로 혜택을 디자인하는 통합 무료 멤버십 ‘파르나스 리워즈’를 선보였다. 신라호텔도 6월 ‘신라에스’ 유료 멤버십을 통합 개편하며 혜택 강화에 나섰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고객이 홈페이지를 통해 직접 예약하게 되면 여행사 수수료도 아낄 수 있고, 투숙객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알 수 있다”며 “게다가 고객이 멤버십에 한 번 가입하면 해당 브랜드 계열의 호텔에만 숙박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충성고객 유치에 매우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메리어트는 이날부터 20일까지 서원밸리CC 서원힐스 코스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대회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4’ 스폰서로 참여했다. 메리어트는 대회 기간 공식 부스와 VIP라운지를 운영한다.
심하연 기자
sim@kukinews.com
심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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