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1차전이 비로 인해 지연 개시한다.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는 21일 오후 6시30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올해 한국시리즈는 정규리그 우승팀 KIA와 2위 삼성의 맞대결로 펼쳐진다. 두 팀은 1993년 이후 31년 만에 한국시리즈에서 격돌한다. KIA는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만큼 체력적인 이점이 있다.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를 격파하고 온 삼성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KIA는 평균자책점 1위(2.53) 제임스 네일을 1차전 선발로 내세웠다. 삼성도 ‘다승왕(15승)’ 원태인으로 응수했다.

이날 많은 비 예보는 없었으나, 막상 경기 시간이 다가오자 상당한 양의 비가 내렸다. 강수량이 줄어들면서 방수포가 걷혔고, 경기가 시작되는 듯했다. 하지만 비가 다시금 내리자, 오후 6시50분께 방수포를 다시 깔았다. 사전 행사를 위해 준비했던 간판들도 모두 실내로 들어갔다. 

방수포를 설치한 뒤 빗줄기는 서서히 잠잠해졌다. 오후 7시6분께 마침내 방수포를 걷었다. 선발투수 네일도 시간에 맞춰 공을 던지기 시작했다. 원태인도 천천히 그라운드에 나와 몸을 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