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수단 동원해 대응”…정부, 우크라에 155mm 포탄 등 무기 지원 검토

“모든 수단 동원해 대응”…정부, 우크라에 155mm 포탄 등 무기 지원 검토

기사승인 2024-10-22 06:38:17
악수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AFP=연합뉴스

북한이 최정예 특수부대 1,500명을 러시아에 파병한 것을 공식화하자 우리 정부도 우크라이나가 가장 필요로 하는 155mm 포탄 및 살상 무기를 포함한 각종 부기와 군수 지원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정부는 전날 주한 러시아 대사를 불러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대해 “우리 핵심 안보 이익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국제사회와 공동으로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같은 날 브리핑에서 ‘살상 무기 지원이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관련 동향을 지켜볼 것”이라며 “필요한 조치들이 검토되고 강구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와 군 당국은 내부적으로 인력 파견·파병, 살상 무기 지원 등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탄도미사일에 대응할 수 있는 방공 체계, 155㎜ 등 포탄, 무인기(드론) 전력을 요구하고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향후 대(對)러시아 협상력 등을 고려할 때 우선적으로는 방어적 성격 무기 체계를 지원하고 향후 살상 무기를 지원하는 단계별 접근을 주문하고 있는데, 천궁Ⅱ는 이런 접근에도 들어맞아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이 밖에도 항공기를 요격할 수 있는 천궁, 보병용 지대공 무기 신궁 등도 우크라이나에 지원 가능한 방공 무기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살상무기 지원을 결정할 경우 명품 K방산 무기인 K-2 전차,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로켓, 전술지대지유도무기 등도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이미 155㎜ 포탄 50만 발을 미국에 대여해 주며 우크라이나에 우회 지원했다. 

정부는 북한이 추가로 병력을 보내면 그 규모가 1만2,000명에 달할 것으로 파악된 만큼 우선 추가 파병 차단에 최대한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정혜선 기자
firstwoo@kukinews.com
정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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