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김 여사 대외활동 더 자제…일부 의혹 검사 조사 진행중”

尹대통령 “김 여사 대외활동 더 자제…일부 의혹 검사 조사 진행중”

기사승인 2024-10-22 13:18:16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파인그라스 앞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1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면담에서 요구한 ‘김건희 여사 활동 중단’과 관련해 “김 여사도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며 “이미 많이 자제하고 있지만 꼭 필요한 공식 의전 행사가 아니면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22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전직 영부인 관례에 근거해 활동도 많이 줄였다”며 “그것도 과하다고 하니 이제 더 자제하려고 한다”고 했다. 

김 여사를 둘러싼 여러 의혹 규명과 관련해서는 “이미 일부 의혹의 경우에는 검찰 조사가 진행 중이고 의혹이 있으면 막연하게 이야기하지 말고 구체화해서 가져와 달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다만 의혹들을 수사를 하려면 객관적인 혐의나 단서가 있어야지, 단순 의혹 제기만으로 되겠냐”며 “문제가 있으면 수사받고 조치하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에게 “나와 오래 같이 일을 해봤지만 나와 내 가족이 무슨 문제가 있으면 편하게 빠져나오려고 한 적이 있느냐”라며 장모가 감옥에 간 사실도 언급했다.

또 “(내가) 검찰총장 때도 가족 문제에 대해서는 멀리하고 변호사를 써서 해결하라고 했던 정도”라고 덧붙였다.

한 대표가 요구한 대통령실 인적쇄신을 두고는 “한 대표도 나를 잘 알지 않느냐. 나는 문제되는 사람은 정리했던 사람”이라며 “인적쇄신은 내가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누가 어떤 잘못을 했다면 구체적으로 이야기해야 조치할 수 있지 않느냐”며 “소상히 적어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에게 알리면 잘 판단하겠다”고 했다.

야당에서 추진하고 있는 김 여사 특검법에 대해서는 “우리 당 의원들이 위헌적인 특검법을 우리당 의원들이 브레이크를 건 것은 고맙고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
조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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