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창립 이후 최초로 분기 매출액 1조원을 돌파했다. 3분기 누적으로는 처음 3조원을 넘겼다. 업계 최초 연매출 4조원 달성을 눈 앞에 뒀다.
24일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1871원, 영업이익 3386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8%, 6.3% 증가한 수치다. 누계 실적으로는 매출 3조2909억원, 영업이익 9944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분기 호실적의 이유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사업 등 전 부문의 고른 성장을 꼽았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별도 기준 매출 1조671억원을 기록하며 창립 이래 최초로 분기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4447억원을 기록했다. 1~3공장 풀가동 지속 및 4공장 가동률 향상(Ramp-up) 순항에 따른 영향이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3303억원, 영업이익은 38% 늘어난 679억원이다. 회사는 별도의 마일스톤 없이 시밀러 제품 판매로 이뤄낸 결과라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7월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SB17)를 유럽에선 커머셜 파트너사인 산도스를 통해, 국내에서는 별도의 파트너사 없이 직접 판매 체제를 통해 출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연간 매출액 전망치를 기존 4조1564억원에서 4조3411억원으로 높였다. 매출 성장률도 10~15%에서 15~20% 증가할 것으로 봤다. 이 전망대로라면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처음으로 매출액 4조원을 넘는 기업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