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한의 피홈런’ KIA 라우어, 5이닝 2실점 패전 위기 [KS]

‘통한의 피홈런’ KIA 라우어, 5이닝 2실점 패전 위기 [KS]

기사승인 2024-10-25 20:24:09
23일 한국시리즈 3차전에 등판해 역투하는 라우어. 연합뉴스

에릭 라우어의 호투가 통한의 피홈런 두 방에 빛이 바랬다.

라우어는 25일 오후 6시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71구를 던져 5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8탈삼진 2실점으로 제 역할을 해냈다. 다만 타선 득점 지원이 단 1점에 그쳐 패전 위기에 몰렸다.

1~2차전을 승리하며 유리한 고지를 점한 KIA는 3차전 선발투수로 에릭 라우어를 내세웠다. 라우어는 올 시즌 중반 대체 선수로 데뷔해, 2승2패 평균자책점 4.93(34.2이닝 19실점)을 기록했다.

라우어는 삼성과 경기에서 부진한 바 있다. 지난 8월11일 삼성전에서 3.1이닝 4실점으로 무너졌다. 하지만 이범호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이 감독은 “라우어가 한국시리즈에서 설욕하겠다는 의지를 표했다. 5이닝을 막아줬으면”이라고 라우어의 분전을 바랐다.

1회말 라우어는 김지찬과 류지혁을 연속 루킹 삼진으로 돌렸다. 시속 140km 후반대 패스트볼이 완벽하게 꽂혔다. 라우어는 강민호마저 중견수 플라이로 잠재우고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2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라우어는 3회말 이성규를 넘지 못하고 선제 실점을 내줬다. 1사 후 이성규에게 가운데 몰린 시속 147km 패스트볼을 공략 당해 솔로 홈런을 맞았다. 이후 추가 실점은 없었으나, 통한의 피홈런 하나로 1실점을 기록했다.

라우어는 5회말 또다시 홈런을 맞았다. 선두타자 박병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지만, 후속타자 김영웅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헌납했다. 후속타자 이성규와 이재현을 연속 삼진으로 봉쇄하고 추가점을 내주지 않았으나, 뼈아픈 홈런을 맞은 라우어다.

6회말에도 등판한 라우어는 선두타자 김지찬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KIA 벤치는 곧바로 라우어를 내리고 우완 불펜투수 장현식을 투입했다. 장현식이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내면서 라우어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라우어는 1-2로 뒤진 상황에서 강판 당해 패전 위기에 몰렸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김영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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