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이 짙어가는 10월, 문경에서 펼쳐진 사과축제가 역대급 흥행몰이와 함께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2024 문경사과축제'는 지난 19일부터 27일까지 문경새재도립공원 일원에서 9일간 펼쳐졌다.
29일 문경시에 따르면 이번 문경사과축제 기간 41만명의 방문객이 몰려와 문경의 명품인 감홍사과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특히 개막식 당일인 19일 7만5000여명, 지난 주말인 26일 8만3000여명이 찾아 문경새재 방문객 역대 최다 신기록을 일주일 사이에 두 번이나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무엇보다 의미가 깊은 것은 감홍사과가 익는 시기에 맞춰 축제가 열려 가장 맛있는 문경 감홍사과를 맛볼 수 있었다는 점이다.
감홍사과는 문경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는 품종이다.
문경시는 이번 축제 기간 매일 당도 측정, 품질확인 절차를 거친 최고 품질의 문경감홍사과를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했다. 그 결과 22억원의 농가 소득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축제기간 그늘막에서 즐기는 사과낚시, 사과양궁, 럭키박스체험과 에어바운스, 시소, 잔디광장을 활용한 파크골프 체험 등 가족과 함께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방문객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김남일 농정과장은 “문경 감홍사과 특판부스는 깊게 물든 단풍이 인상적인 문경새재를 찾는 방문객들이 맛볼 수 있도록 오는 11월 3일까지 연장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경=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