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경기전망지수(이하 'KAI')는 통계청 국가승인통계로 매월 국내 560여 개 광고주에게 다음 달 광고지출 증감여부를 물어 응답값을 지수화한 자료로, 해당 업종 광고지출이 늘어날 것이라 응답한 기업이 많으면 지수가 100을 넘고 반대면 100 미만이 된다.
즉 KAI 지수가 100 이상이면 해당 월의 광고 판매가 전월보다 높을 것이라고 광고 종사자들이 판단하는 것이다.
코바코에 따르면 매체별로는 주로 지상파TV(100.4), 종합편성TV(100.4)의 광고비가 10월보다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대비 올해 11월의 전망지수는 97.0을 기록해 작년 동월 대비 광고비는 감소해 경기 불황이 쉽게 극복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업종별 광고경기전망지수(KAI)는 ▲출판(104.5, 신간 출시 및 인기작 추가 발간) ▲제약 및 의료(104.0, 환절기 및 성수기 시즌 대비 홍보 증대) ▲가정용품(103.7, 신규 캠페인 시작) ▲식품(103.6, 성수기 시즌 대비 광고 증대) 등의 업종에서 광고비 집행이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출판업계의 광고 증가 원인은 얼마 전 한강 작가의 노벨 문학상 수상 외에도 최근 우리 사회 현상에서도 알 수 있다.
‘숏폼(Short-form)과 같은 짧은 동영상 등이 콘텐츠의 주된 흐름인 요즘, 텍스트(text, 글자)와 관련한 활동이나 공간이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젊은 층 사이에서 연필, 만년필 등 관련 소품을 판매하는 가게가 새로운 장소로 주목받기도 하고, 필사(筆寫) 경연대회와 같은 행사나 독서 모임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글자를 뜻하는‘텍스트(Text)’와 ‘멋있다’라는 뜻의 ‘힙(Hip)하다’가 결합된 표현인 ‘텍스트 힙(Text Hip)’이라는 용어가 새롭게 등장했다. 이는 글자를 읽고 기록하는 등의 활동을 마치 유행처럼 소비하는 경향을 나타낸다.
본 조사자료는 공공데이터로 제공되며, 코바코 방송통신광고통계시스템(adstat.kobaco.co.kr)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kr)에서 조사보고서와 결과치를 각각 내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