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주주 등에 업은 3자 연합…“주가 정상화 위한 결정”

소액주주 등에 업은 3자 연합…“주가 정상화 위한 결정”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연대, 3자 연합 공개 지지

기사승인 2024-11-01 11:27:50
한미약품. 연합뉴스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연대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송영숙 한미사이언스 회장,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부회장으로 이뤄진 3자 연합을 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소액주주연대는 1일 선언문을 발표하고 “지난 3월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형제(한미사이언스 임종윤 이사·임종훈 대표) 측과 신동국 회장을 지지한 바 있다”면서 “형제 측의 경영권 장악 이후에도 속절없이 하락해 온 주가 정상화를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0월30일 신동국 회장과 소액주주 간 간담회를 거친 끝에 신 회장의 보다 높은 수준의 진정성을 이해했다”며 “그가 소액주주들과 가장 유사한 이해관계를 가졌다”고 짚었다.

소액주주연대는 “지난 달 24일 양측에 전달한 주주연대의 서면질의에 대한 답변서한을 공정하게 검토하였으나 임종윤 사장의 대응과 주총에서 약속한 내용을 불이행한 것 등은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속세 해결이 주가 정상화의 열쇠라고 보고, 이번 임시주총에서 신 회장을 포함한 송영숙 회장, 임주현 부회장 측 3자 연합에 의결권을 모아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3자 연합은 소액주주연대 지지를 바탕으로 오는 28일 임시주총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커졌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3자 연합 측과 형제 측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각각 48.13%, 29.07%다. 소액주주 플랫폼 ‘액트’에 모인 한미사이언스 소액주주연대는 1215명으로, 이들의 지분은 2.26% 수준이다.

앞서 3자 연합은 임시주총에서 신 회장과 임 부회장을 새 이사로 선임해 달라는 안건과, 이를 위해 기존 이사회 구성을 10명에서 11명으로 변경해달라는 안건을 올렸다. 이번 소액주주들의 지지로 출석 주주 주식의 과반수 동의가 필요한 신규 이사 선임의 안은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정관 변경’의 경우 특별결의 안건으로 출석 주주 3분의 2 이상 동의가 필요한 만큼 통과를 장담하기 어렵다.
박선혜 기자
betough@kukinews.com
박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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