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기 의장 선출을 들러싸고 내홍과 갈등을 빚어오던 대전 대덕구의회가 원구성 시작 4개월만인 1일 제9대 후반기 원구성을 마쳤다.
대덕구의회는 이날 제281회 임시회 제4차 본회의를 열고 4개 위원회 위원장 선거를 진행해 의회운영위원장 양영자 의원, 행정복지위원장 유승연 의원, 경제도시위원장 김기흥 의원, 윤리특별위원장 박효서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하루전인 10월 31일 대덕구의회는 제3차 본회의를 열고 국민의힘 소속 조대웅 의원을 만장일치로 부의장으로 선출한 바 있다.
대덕구의회는 지난 7월 24일부터 후반기 원구성을 시작했지만 전반기 의장의 후반기 연임 문제를 놓고 첨예한 갈등과 내홍을 겪었다. 무려 4차례 시도만에 무소속 전석광 의장을 선출했지만 부의장 선출로 다시 의원간 이견으로 파행을 빚었다.
이로인해 주민과 시민단체 등의 강력한 비판을 받았고 최충규 대덕구청장도 각종 현안사업 차질 우려를 들며 조속한 의정활동 정상화를 촉구하는 입장문까지 냈다.
전석광 의장은 "원구성 과정에서 불거진 문제로 큰 실망과 깊은 상처를 안겨드린점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남은 임기 동안 무거운 책임감을 토대로 성실한 의정활동과 동료 의원 간 융화를 선보여 반드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