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불꽃축제는 부산의 상징물인 광안대교를 적극 활용하는 등 부산만의 특화된 연출로 '글로벌 허브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염원을 전한다.
부산시는 부산의 글로벌 허브도시 도약에 발맞춰 오는 9일 부산불꽃축제가 안전하게 개최되도록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우선 부산의 상징물(랜드마크)인 광안대교를 전년보다 적극 활용해 와이드(wide)한 불꽃 연출을 극대화한다. 연출 곳곳에는 부산의 '글로벌 허브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메시지도 표현한다.
불꽃 연출시간은 작년 대비 1시간 앞당긴 오후 7시부터 시작해 관람객의 대기시간을 단축하고, 귀가 시간도 충분히 확보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컬러이과수 대신 광안대교 트러스트를 따라 물결 모양으로 흐르는 '웨이브 불꽃'과 글로벌 허브 도시로의 도약을 알리는 '문자 불꽃'을 처음 선보인다. 국내 최초로 낙하선처럼 떨어지는 '패러슈트 불꽃'도 새롭게 연출한다.
아울러 광안대교의 개선된 경관조명을 활용해 엘이디(LED) 카운트다운 등 스토리텔링을 가미한 멀티미디어도 함께 연출하며, 광안대교에서 쏘아 올리는 타상불꽃 비중도 더 높여 더욱 장엄하고 아름다운 불꽃을 선사한다.
본행사 전 사전행사로는 주간 시간대에 버스킹 공연 등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는 '불꽃 스트릿'과 시민들과 올해 연출 방향 등을 소통하는 '불꽃 토크쇼'가 마련된다.
시는 올해 불꽃축제에 100만 명의 인파가 몰릴 것을 예상해 공무원과 소방, 경찰, 해양경찰, 교통공사, 시설관리공단, 자원봉사자 등 6700여 명의 안전관리요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에 비해 행사장 진입로 16곳 등에 안전관리요원을 더 많이 투입해 행사장을 빠져나갈 때 발생할 수 있는 대형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한다.
축제 당일에는 병목지점 곳곳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실시간 관람객 운집 상황을 파악하고, 인파가 집중되는 광안리 해수욕장 해변과 해변로에는 총량제를 시행한다.
수용인원이 초과되면 단계별 인원 통제 및 우회 안내하고, 최종 수용인원이 초과되면 광안리 출입을 전면 통제한다.
응급상황에 대비해 백사장~해변로~광남로까지 연결되는 비상통로(4곳)를 확보했고, 응급의료부스는 2곳을 추가(6→8곳)한다. 또 행사장 전역에 구급차를 배치해 위급상황 발생 즉시 대처한다.
불꽃축제를 앞두고 숙박업소·식당 등의 표시가격 위반과 바가지 요금 등에 대해서는 사전 지도 점검하고, 관련 법 위반시에는 행정처분 등 조치한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만의 연출과 안전관리시스템으로 부산불꽃축제를 올해도 큰 사건 사고 없이 개최하겠다"며 "가을 축제의 백미이자, 대한민국 대표축제인 부산불꽃축제를 시작으로 해외 관광객 300만 시대를 힘차게 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