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수출물량, 49개월 만에 최저 규모

전북 수출물량, 49개월 만에 최저 규모

9월 수출물량 4억 5천만 달러
전년 동월 대비 24.0% 감소

기사승인 2024-11-06 17:55:57

전북의 지난 9월 수출물량이 4억 5천만 달러 규모로 곤두박질 쳤다. 이는 지난 2020년 8월의 4억 2100만 달러 이후 4년 1개월 만에 가장 적은 규모다.

한국무역협회 전북지역본부가 최근 발표한 ‘9월 전북특별자치도 무역동향’ 따르면,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4.0%(1억 4210만 달러) 감소한 4억 5045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 들어 전북은 1월부터 8월까지 내리 5억 달러 이상을 수출했지만 9월에 처음으로 4억 달러대로 떨어졌다.

전국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77%로, 17개 광역지자체 중 13위에 머물렀다. 

전북지역 5대 수출품목 중 1~4위인 농약 및 의약품(-13.8%), 자동차(-36.8%), 합성수지(-15.0%), 농기계(-15.9%) 수출이 모두 감소했고, 5위 정밀화학원료(24.2%) 만이 유일하게 증가했다. 중남미권을 제외한 모든 권역으로의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전북 수출은 지난 2011년 128억 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2021년 78억 1900만 달러, 2022년 82억 2200만 달러, 2023년 70억6500만 달러를 기록하는 등 최근 3년 간 단 한번도 70억 달러 밑으로 내려온 적은 없었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1~9월 누계 수출액은 49억 2200만 달러로, 지금의 추세라면 수출규모가 60억 달러대로 내려앉을 가능성이 커졌다.


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
김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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