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7일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 나서 김건희 여사 관련 논란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직접 입을 연다. 윤 대통령은 질문 주제를 제한하지 않고 모든 현안에 상세하게 답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을 연다. 이번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기자들의 질문 주제나 시간, 횟수에 제한을 두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8월 열린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 때는 윤 대통령이 집무실에서 20분 이상 국정 성과 위주의 담화를 발표한 뒤 브리핑 룸으로 이동해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면, 이번에는 대국민 담화 시간을 그때보다 짧게 진행하고,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 충분한 시간을 할애할 방침이다. 또한 타운홀 미팅 형식으로 진행해 기자들과 거리를 최대한 가깝게 유지하며 자유로운 질문이 가능하게 할 것으로 전해졌다.
회견에선 김 여사 사안과 명태균씨를 둘러싼 의혹 등에 대한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기자회견 전날까지 참모들과 예상 질문을 정리하고 사전 독회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선 윤 대통령이 명태균씨 논란으로 불거진 공천 개입 의혹, 김 여사 관련 논란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거나 사과하고 김 여사의 공개 활동 중단 등 논란 재발 방지 조치를 약속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이번 기자회견이 임기 반환점을 사흘 앞두고 열리는 만큼 인적 쇄신과 개각 등에 대한 입장에도 관심이 쏠린다. 대통령실은 그간 "인위적, 국면전환용 인적 쇄신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