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의 성공적인 자원순환의 경험을 살려 국제적인 플라스틱 감축 모범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7일 오후 2시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플라스틱 제로, 새로운 나의 도시’를 주제로 2024년 서울 국제기후환경 포럼‘을 개최했다.
오 시장은 이날 축사에서 “플라스틱 문제는 난제 중 난제로 우리를 긴장시키고 있다. 한국은 세계 3위의 폐플라스틱 배출국으로 플라스틱 용기 과소비 문제를 안고 있는 대표적인 국가”라며 “서울시는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선도적인 재활용 정책을 통해 자원순환의 모범 도시로 평가받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서울시민 1인당 폐기물 발생량이 1㎏에 미치지 않는데, 재활용률이 67%로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시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 나아가 일회용 플라스틱 감축 종합 대책을 통해 2026년까지 폐플라스틱 발생량을 현재보다 10% 줄이고, 재활용률을 79%까지 높여 플라스틱 선순환 도시가 되기 위해서 모든 정책적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했다.
이어 “시는 개인 컵 사용 인센티브 지원, 일회용 포장 감축, 친환경 매장 지원, 배달업소와 야구장, 장례식장 등 각종 행사 및 축제에서 다회용기 사용 체계 구축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올해만 해도 약 1200만개의 일회용 플라스틱 감축 성과를 이뤘다고 자체 평가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서울은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음식물 쓰레기 분리수거 체계를 갖춘 도시로 유명하다”며 “수거된 음식물 쓰레기는 사료 57%, 퇴비 36%, 바이오가스 7%로 전환돼 100% 자원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성공적인 자원순환의 경험을 살려 플라스틱 감축에서도 세계가 벤치마킹하는 모범 사례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포럼은 서울시를 비롯한 도쿄, 베이징 방콕 등 전세계 9개 도시 환경 관련 국제기구인 C40, 이클레이(ICLEI) 동아시아본부를 비롯해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해 플라스틱 오염을 줄이기 위한 노력과 혁신 방안 등이 발표했다.
장용철 충남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기조연설 ’플라스틱 국제협약과 순환경제 사회를 위하여‘에서 플라스틱 오염을 줄이기 위한 사회적 대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플라스틱 오염을 줄이기 위한 사회적 대전환 필요성을 강조하며, 이달 말 정부 간 협상위원회 마지막 회의와 협약이 가져올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도시의 실천 방향과 사회 시스템 전환 노력 등을 밝혔다.
세션 1은 알리사 라즈 C40 동아시아·오세아니아지역 부디렉터가 좌정을 맡아 ’미래 도시를 위한 플라스틱 문제 해결 청사진‘을 주제로 진행된다. 서울시, 도쿄, 퀘존시가 플라스틱 감축을 위한 도시별 과제와 해법, 민간부문과의 협력사례를 공유했다.
세션 2는 ’플라스틱 사용중단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주제로 주슈 이클레이 동아시아본부장이 세션을 진행했다. 베이징, 쿠알라룸푸르, 방콕, 마토지뉴스 관계자가 도시별 노력을 발표한다.
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플라스틱 오염에 관한 구속력 있는 국제협약 마련을 앞두고 개최되는 이번 포럼은 전세계 도시들이 플라스틱 감축을 위한 다양한 노력과 인사이트를 공유할 수 있는 기회”라며 “서울시도 플라스틱 발생을 최소화하고 재활용률은 높이는 지구 환경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