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개발 기업 압타머사이언스는 약 200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의 효력이 발생했다고 8일 밝혔다.
압타머사이언스에 따르면 주당발행가액은 1617원이며, 총 발행주식 수는 123만주로 납입일은 다음 달 12일이다. 자금 조달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경우 법인세비용 차감 전 계속사업 손실 비율이 50% 미만으로 개선돼 관리종목 지정 리스크가 해소될 전망이다.
압타머사이언스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기업의 재무구조 개선과 함께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의 사업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회사의 주력 제품인 ‘ApDC’(Aptamer-Drug Conjugate, 압타머-약물 접합체) 간암 치료제 ‘AST-201’의 국내 임상은 연내 착수할 예정이다.
AST-201은 지난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받고 2개 병원의 생명윤리심의위원회(IRB) 심사를 통과했다. 각 병원의 시험책임자들과 일정을 조율하고 행정절차를 거쳐 환자 모집까지 패스트트랙으로 진행해 연말부터 임상 투약을 시작할 방침이다.
이광용 압타머사이언스 전무는 “AST-201은 국내 최초의 압타머 고형암 치료제로, 치료 옵션이 많지 않은 간암에 새로운 옵션이 될 것”이라며 “임상시험을 신속하게 추진해 간암 환자들에게 또 다른 희망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