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과 더불어민주당 박정현(대덕구) 대전시당 위원장, 박범계(서구을)· 조승래(유성구갑)· 장종태(서구갑)· 박용갑(중구)· 황정아(유성구을) 국회의원 등은 '대전시 내년도 국비 예산 확보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대전 동구에 위치한 한국철도공사 회의실에서 조찬 간담회를 개최했다.
대전시는 국회가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돌입하는 만큼 정치권과 긴밀한 협력을 구축하고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 ▲도시철도 LTE-R 구축 등 주요 사업 21건의 예산 확보를 위해 공동 대응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제 국회의 시간이 됐다”며 “정부 긴축 재정 방침과 국세 수입 감소 등에 따라 국비 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지역 의원님들과 긴밀한 협력하에 시민들을 위해 국비 확보를 위한 역량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모두 발언에서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위원장은 지난 5월 16일 첫 간담회 이후 6개월 만이라며 "대전시장과 7명의 민주당 의원은 대전 발전과 시민 행복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국회는 지난주부터 2025년 예산 심의에 들어갔다. 내실 있는 국비 확보를 위해 좀 더 일찍 만났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박 위원장은 "2025년도도 녹록지는 않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10%대로 무너져서 국정 동력을 얻기가 쉽지 않고 각종 경제지표는 붉은 신호등이 켜져 있다"며 "부자 감세로 30조 원의 세수가 덜 거쳤고, 정부에서는 내년에도 지방으로 내려오는 교부세 삭감을 예고했다"고 강조했다.
박용갑 국회의원은 "제가 초선이지만 많은 사람이 찾아오는 국토교통위원회입니다 그런데 아쉬운 것은 대전시가 상임이 끝나기 하루 전에 증액 사업을 요청했다"며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또 "지난번 국회에서 무궤도 트램 세미나를 여당의원하고 공동 개최하면서 적어도 대전의 국토부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이 있는데... 아울러 조승래 의원님의 지역구입니다"라며 대전시 발전을 위해서는 그런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이에 이 시장은 "예산은 상임위에서도 넣기도 하고 예결위에서도 넣기도 하거든요"라고 답했고, 이에 대해 박 의원은 "그래서 국토위원인 저에게는 안 했다는 거예요 국토위원은 무시하고 그냥 예결위에서 하면 된다고 말씀하시는 거예요"라며 언성을 높였다. 이후 2~3번의 공방이 이어지고 이 시장이 "국정감사 끝나고 이제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저희가 이 타이밍에서 정확히 꼭지를 달아야 할 시점이기 때문에 저희가 요청 드린다"고 뜻을 전하며 일달락 됐다.
예산결산위원회 소속 황정아 국회의원은 "지난주부터 예결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며 "제가 예산결산위원회 위원으로서 충분히 고려해서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런 문제에 있어서 당정 협의가 정말 원만하게 잘 이루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특히 황 의원은 우주 산업 클러스터 인력 양성 사업에 대해 긍정적인 답을 하면서 "23개 연구소에 추가 주요 사업비 300억 원 정도를 증액 요구했다"고 말하면서 "공공기관 이전에 대해 초당적으로 대전시와 협력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후 이장우 대전시장은 11일 국회를 방문하고 여․야 주요 인사들을 만나 내년도 대전시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한 국비 확보 협조를 요청했다.
대전시에 따르면 오전 11시부터 임이자 의원, 박정훈 의원과의 면담을 시작으로 엄태영 의원, 박수현 의원, 김용태 의원 등 상임위와 예결위 위원들을 만나고, 서울주재 충청권 기자단과 오찬 간담회 개최하여 대전시 현안사업에 대해 적극적인 홍보 지원을 당부했다.
또 오후에는 일정상 조찬회에 참석하지 못한 장철민(대전 동구) 의원을 만나고 이철규 산자위원장, 송언석 기재위원장, 김석기 위통위원장, 이인선 여가위원장, 조배숙 의원, 김태호 의원, 권영세 의원, 구자근 예결위 간사, 윤재옥 의원,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배준영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 주호영 국회부의장 등 30여 명의 의원과 당직자를 만나 내년도 국비 확보 등 지역 현안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