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적인 음주 습관을 파악할 수 있는 검사 시약이 출시됐다.
다국적 진단기업 세비아코리아는 만성적 알코올 과다 섭취 여부를 판별할 수 있는 탄수화물 결핍 트렌스페린(CDT) 검사 시약을 출시했다고 11일 밝혔다. CDT는 체내 알코올 섭취로 인해 변형된 트렌스페인 단백질을 측정해 만성적인 음주 습관을 살필 수 있는 검사법이다. 음주량이 일정 이상 지속됐는지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어, 음주 습관을 점검하고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CDT 검사에 적용되는 세비아코리아의 모세관 전기영동분석 기법은 음주 관련 CDT 수치 뿐만 아니라 체내 염증 여부나 다발성 골수종, 당화혈색소 수치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세비아코리아 측은 단순히 알코올 섭취량을 확인하는 것 외에도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조기에 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비아코리아의 이지연 지사장은 “주기적인 CDT 검사를 통해 올바른 음주습관 여부를 객관적인 지표로 확인이 가능하다”며 “CDT 검사는 건강 검진 및 임상 진료 현장에서 중요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CDT 검사는 종합병원 건강검진센터에서 혈액검사를 통해 받을 수 있다.
한편,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2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고위험음주율 및 월간폭음률은 각각 14.2%, 37.4%였다. 이는 지난 2021년 대비 각각 0.8%p, 1.8%p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