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월 12일 (토)
“연금개혁 올해가 골든타임...힘 실어주세요”

“연금개혁 올해가 골든타임...힘 실어주세요”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 충남도청서 기자간담 브리핑“
지속가능·세대간 형평성·노후소득 보장 강화 등 목적 설명

기사승인 2024-11-12 13:24:02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은 12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정부의 연금개혁안과 관련한 기자브피핑을 갖고 있다. 사진=홍석원 기자
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

“연금개혁에 힘을 실어주세요”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은 12일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 정부의 연금개혁안과 관련한 기자브피핑을 가졌다. 

정부는 국민연금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9월 4일 연금개혁안을 발표했다. 정부가 단일 개혁안을 낸 것은 2003년이후 21년 만에 처음이다. 

이날 이 차관은 “연금개혁 필요성에 대해 전국 순회 설명을를 나서는데 고향인 충남을 처음으로 찾았다”면서 “개혁안의 요지는 국민연금 재정의 안정성을 높여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고, 청년세대의 부담을 줄여 세대 형평성을 높이고 다층연금제도를 통해 노후 소득을 더 두텁게 보장하기 위해서다”라고 강조했다. 

먼저 지속가능성 측면에서는 보험요율 13%, 소득대체율 42%로 조정하고 1147조 원의 기금수익률은 1%포인트(현행 4.5%에서 5.5%) 올려 인구감소와 수급기간 연장으로 재정적자를 자동으로 조정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두 번째로 세대 형평성 측면에서는 청년세대에 대한 연금 인상 속도를 늦추는 대신 출산과 군 복무 등 사회적 기여에 대한 보상을 실시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노후 소득보장강화를 위해선 기초연금을 2026년부터 저소득 어르신에 40만원을 주다 2027년부터 모든 기초연금 수급자로 확대하고, 퇴직연금을 단계적으로 의무화해 연금화하고 개인연금도 활성화하는 방안이 담겨있다고 피력했다.  

이 차관은 “내년 이후에는 지방선거, 대선, 총선 등이 예정되어 있어 올해가 연금개혁을 위한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면서 “연금개혁을 위해서는 보험료 인상이 불가피한데, 당위성은 인정하지만 보험료 인상에 대해서는 불편해 하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이 차관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통제관 시절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백신이 도입돼 처음 접종을 시작한 당시 한 기자가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데나, 얀센 중에서 어느 백신이 가장 좋으냐”는 질문에 “가장 빨리 맞는 백신이 가장 좋은 백신”이라고 답했다는 것. 

이와 같은 논리로 이 차관은 “연금개혁도 빠를수록 가장 좋은 개혁이다”라며 “다행히 보험요율이 9%에서 13%로 올리는 것에는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 26년간 보험료는 두 자릿수를 넘지 못했다”며 “올해 연금개혁을 못하면 다음 기회의 창은 2028년 이후에나 열릴 수 있다”면서 연내 마무리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기일 차관의 독특한 명함. 이 차관은 대변인 때의 경험을 살려 노인, 장애인, 연금. 청년 등 계층별 12종류의 명함을 갖고 다닌다고 한다. 


홍석원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제카’ 김건우 “T1, 경기력 뛰어나…잘 대비해서 승리할 것”

‘제카’ 김건우가 T1의 경기력을 고평가하면서도 철저한 준비를 통해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한화생명e스포츠는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5 LCK’ 정규시즌 1라운드 DN 프릭스와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2-1로 승리했다. 개막전 패배 후 연승에 성공한 한화생명은 2승1패를 기록했다. 경기 후 쿠키뉴스와 만난 김건우는 “첫 연승을 이룬 게 너무 좋다. 2세트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피드백하면서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