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매출 성장과 수익성 확보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는 지난 12일 증권사 연구원(애널리스트)과 기관투자자 대상 인베스터 데이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아모레퍼시픽의 주요 경영 전략으로 ‘브랜드 경쟁력 강화’, ‘글로벌 리밸런싱(재조정) 가속화’, ‘채널 대응력 강화’, ‘미래 성장 준비’를 제시했다.
김 대표는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대표 브랜드와 미래 성장 브랜드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겠다”며 “글로벌 리밸런싱(재조정)을 가속하기 위해 미국, 일본, 유럽, 인도, 중동 등을 주요 전략 시장으로 집중적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미국, 일본, 유럽 등에서는 세포라 등 주요 유통 채널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중국에서는 거래 구조 개선 등에 힘쓸 예정이다.
또 채널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해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플랫폼 대응 역량을 내재화하고 최적화된 마케팅 전략을 운영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또 주요 입점 플랫폼을 비롯해 아모레몰 등 주요 이커머스 채널에 대한 공략 방안도 전했다. 세포라 등 국내외 주요 MBS 채널을 비롯해 틱톡샵 등 신규 성장 채널과의 다각적인 협업 방안도 밝혔다.
김 대표는 미래 성장을 위해서는 “인공지능(AI) 피부 진단 시스템인 ‘닥터 아모레’, 맞춤형 메이크업 설루션인 ‘커스텀 매치’ 등 새로운 디지털 기반 서비스를 통해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아모레퍼시픽은 전날 공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을 통해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연평균 10%의 매출 증가율을 달성하고 영업이익률을 12%까지 올리겠다고 밝혔다.
이 기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7∼8%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