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가 14일 2024년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인사에서는 정기선 부회장이 지난해 부회장 승진 1년 만에 수석부회장으로, HD현대일렉트릭 조석 사장이 부회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HD현대는 정 신임 수석부회장이 향후 그룹의 핵심 과제들을 직접 챙기고, 미래 성장동력 발굴과 친환경 및 디지털 기술 혁신, 새로운 기업문화 확산 등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1982년생인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2009년 현대중공업에 대리로 입사했다가 미국 유학길에 올랐으며, 스탠퍼드대 경영대학원 졸업 후 글로벌 컨설팅업체에서 2년간 근무했다. 2013년 현대중공업 경영기획팀 수석부장으로 재입사했으며, 2021년 10월 사장에 올랐고, 2년 만인 지난해 11월 부회장에 선임됐다.
이번 인사에서 HD현대일렉트릭 조석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그룹의 주력 부문인 조선 계열사 HD현대삼호 대표이사에는 김재을 HD현대중공업 조선사업대표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내정됐다.
정유 부문의 HD현대오일뱅크는 송명준 HD현대 재무지원실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대표이사를 맡는다.
HD현대오일뱅크는 현재 안전생산본부장을 맡고 있는 정임주 부사장이 송명준 사장과 함께 공동대표이사에 내정됐다.
HD현대일렉트릭 대표이사에는 김영기 부사장이 사장 승진 내정됐다.
이날 발표된 대표이사 내정자들은 향후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정식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HD현대 관계자는 “미국 대선 이후의 경영환경 변화, 우크라이나 전쟁을 비롯한 국제정세의 변화, 유가 및 환율 변동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며 “내년은 핵심 사업별 경쟁력 강화와 미래 친환경 기술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는 사장단 인사에 이어 조만간 후속 임원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