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영원한 의회주의자 김영삼…민주주의 시대정신 실천”

우원식 “영원한 의회주의자 김영삼…민주주의 시대정신 실천”

“하나회 해체·금융실명제 도입…민주주의 뿌리 마련”
“김영삼 전 대통령, 국민에 대한 존경과 믿음 이어와”

기사승인 2024-11-22 11:28:40
서울 동작구 소재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22일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9주기 추모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임현범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이 김영삼 전 대통령의 민주주의 초석 마련과 개혁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통해 국민의 어려움을 덜어내는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22일 서울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9주기 추모식’에서 “영원한 의회주의자 김 전 대통령이 떠난 지 9년이 됐다. 김 전 대통령은 투사이자 개혁가”라며 “민주주의를 찾기 위해 불꽃처럼 싸웠고 이를 지키기 위해 전광석화(電光石火)처럼 개혁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은 김 전 대통령과 함께 민주주의 길을 열었다. 의원직 제명과 가택연금 등 군부독재의 탄압에도 김 전 대통령은 굴하지 않았다”며 “그 고난과 어려움은 부마 민주항쟁으로 이어져 유신정권이 몰락했다”고 설명했다.

우 의장은 김 전 대통령이 대한민국 민주화의 초석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독재에 맞선 대통령의 삶은 눈부신 민주주의 역사 그 자체였다. 하나회를 해체하고 금융 실명제를 단행하는 등 민주주의가 뿌리내릴 기틀을 마련했다”며 “김 전 대통령의 결기가 엄혹한 시절을 견디게 하는 힘이 됐다”고 전했다.

이어 “국민은 개혁을 향한 김 전 대통령의 결단을 크게 지지했다. 문민정부와 함께 민주주의 국가로 한 걸음 다가가게 됐다”며 “민주화 시대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목숨을 걸었고, 정치는 함께하는 점이라는 것을 선명하게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우 의장은 김 전 대통령의 ‘닭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그는 “닭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낙관적인 역사관을 가진 대통령”이라며 “항상 위대한 국민이라고 하며, 국민의 존경과 믿음을 지켜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전 대통령은 가장 어두운 순간에도 의회정치를 버리지 않았다. 이는 우리 현실정치에도 큰 울림을 준다”며 “국민에게 희망을 안겨주는 생활정치와 어려움을 덜어주는 정치를 시작하겠다”고 약속했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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