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국 문경시장, “머물며 즐기는 관광 상품개발 추진” [인터뷰]

신현국 문경시장, “머물며 즐기는 관광 상품개발 추진” [인터뷰]

기사승인 2024-11-25 12:43:13
신현국 문경시장이 쿠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관광과 스포츠 도시 메카로의 도약을 위한 청사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노재현 기자

제2의 르네상스를 꿈꾸며 지난 2년간 숨 가쁘게 달려온 민선 8기 문경시가 반환점을 돌면서 관광·스포츠 도시의 메카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이와 더불어 관광객들이 장기간 머물며 자고, 먹고, 즐길 수 있는 인프라 조성과 함께 각종 세계 체육대회 유치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노력도 가속화하고 있다.

쿠키뉴스는 이와 같은 문경의 잠재력을 깨워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신현국 문경시장을 만나 ‘긍정의힘 yes문경’을 구현하기 위한 청사진을 들어봤다. 

신현국 시장은 첫 일성으로 “선택과 집중으로 사업의 속도를 높이고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데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문경시는 민선 8기 신현국 호가 들어서면서 ‘선택과 집중’을 통해 감홍사과. 오미자. 약돌한우를 중심으로 농업에 대한 기반을 확고하게 다지고 있다. 여기에 관광과 체육에 집중해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명소로 반석에 올려놓겠다는 계획도 야심차게 추진 중이다.

신 시장은 “우리가 지향하는 궁극적인 목표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라면서 “지난 2년간 씨를 뿌렸다면 남은 2년은 수확을 거둘 수 있도록 집중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달 개최된 ‘2024 문경사과축제’는 41만여 명의 방문객과 2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대성공을 거뒀다.
 
신 시장은 축제의 성공 요인으로 감홍사과의 인기와 문경새재의 아름다운 풍광을 꼽았다. 특히 감홍사과를 프리미엄 브랜드로 육성하는 전략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축제 기간 발생한 교통 정체 문제 해결을 위해 주차 공간을 현재 3000여 대에서 5000여 대로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 시장은 문경 관광 활성화에 대한 비전도 밝혔다. 현재 문경을 찾는 관광객은 연간 최대 500만 명에 이르지만 평균 체류 시간이 4시간에 불과하고 1인당 사용 액수가 3000원에 거쳐 실질적인 지역 경제파급 효과는 미미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관광객들이 머물며 즐길 수 있는 관광 상품개발과 콘텐츠 보완이 시급한 상황이다. 

신 시장은 “자치단체에서 관광정책을 펼치는 것은 상주인구가 안 되니까 유동인구라도 늘려서 지역 경제를 살리겠다는 것”이라며 “KTX 개통과 함께 국내 관광객뿐이 아니라 외국 관광객들도 서울에 오면 문경에 바로 들리고 머물 수 있도록 케이블카 하늘길과 워터파크 호텔 등을 유치한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시가 공을 들이고 있는 ‘2031년 세계군인체육대회’유치에 대해서는 “국방부와 실무 협약을 끝냈다”면서 “현재 용역 중이며, 내년부터 용역 결과를 토대로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이라고 유치에 자신감을 내비췄다.

문경시는 앞서 ‘2027년 세계 소프트 선수권대회’ 유치에 성공하면서 세계적인 스포츠 도시로의 위상을 쌓아가고 있다. 현재 지역에서 가장 핫한 이슈가 되고 있는 ‘대구경북 통합 행정통합’에 대해서는 “경북 북부 11개 시군에서 공동으로 반대하고 있다”면서 “신중한 의견 수렴의 절차를 거치고 모든 부분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후 고민해서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문경=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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